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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캘거리 헤럴드, 스프루스 잇 업 가든 센터 소유주, 메릴 쿰브스) 

 

코로나-19 사태로 종자 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 부족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한 지루함 때문인지 상당 수의 사람들이 원예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캘거리 남부의 그린 게이트 가든 센터(Greengate Garden Centres)는 문은 열고 있지만, 커브 사이드(보도 가장자리) 픽업만 가능하다. 현재 전화와 컴퓨터로 씨앗 주문이 폭증하고 있다.
야채 담당 매니저 존 오스트로던(John Ostrowdun)은 “예년에 비해 씨앗을 사고자 하는 사람 수가 확실히 증가하고 있다. 전화를 하거나 주문한 사람들 거의 모두가 씨앗을 찾는다. 70~80%가 채소와 식용식물”이라고 전했다.
스프루스 잇 업(Spruce It Up)의 온실 직원들도 같은 상황이다. 온실과 매장 매니저 조 반밀러 (Zoe Bahnmiller)는 “구근과 종자 판매량이 올해 급증했으며, 주로 식용 요리 식물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국 종자 공급업체들은 채소 키우기에 대한 관심이 마찬가지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사람들이 일어날지 모를 부족현상에 대해 긴장하고 있는데 이를 완화시키는 것보다는 오히려 자급자족할 방법을 찾고 있다. 또한 흙을 가지고 움직이면서 긍정적인 결과는 물론 명상 효과까지 볼 수 있다면 이와 같은 때에 적합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진정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스프루스 잇 업은 매장 문을 열고 있지만, 한 번에 고객 10명만 입장이 가능하며, 이 곳 또한 커브 사이드 픽업과 배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밀러는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걱정했는데 판세가 바뀌었다”고 말했다.
서리 때문에 콜리플라워를 제대로 키우지 못했던 예년과 달리 그린게이트나 스프루스 모두 어떤 특정 채소에 대한 수요 폭증은 없었다. 대부분 콩, 당근, 호박과 잎채소와 같이 캘거리에서 잘 되는 작물을 구입하고 있다. 씨앗을 실내에서 싹 틔우기에 적절한 시기이기도 하지만, 오스트로던은 식료품 부족이 인식되고,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내가 먹을 것은 내 손으로 키운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밀러는 캘거리에서 정원을 가꾸는 사람들은 요맘 때 늘 그렇듯 바쁘지만, 이번에는 더 많은 젊은층들이 식물을 구매하고 키우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하면서 “많은 이들이 라이프 스타일에 분명히 변화를 보이는 것이며, 이는 식량 부족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이크로그린(새싹채소)과 마리화나는 인크레디그로우(Incredigrow)에서 잘 팔리는 상품이며, 이 곳은 상업 및 가정 재배자들에게 영업을 하고 있다. 대규모 의료 인구에 필수적인 서비스로 간주되어 매장 내 쇼핑객을 한 번에 5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픽업하도록 권하고 있다.
이곳의 공동 소유주인 제프 브랜딕(Jeff Brandick)은 “비상사태라 바쁘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씨앗은 인기가 있으며, 1년 내내 팔고 있다. 마리화나 상점이 여전히 문을 열고 있기 때문에 이를 직접 재배하기 위해 오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것 같지는 않다. 마리화나 상점은 침체가 없어 보이며, 완전히 폐쇄될 경우를 대비해 모두가 재고를 비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본격적인 가드닝 시즌에 접어들면 그린게이트와 같은 가든 센터들은 제품 판매로 전환될 예정이며, 커브 사이드 픽업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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