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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6월부터 앨버타에 의사 조력 사망제도가 도입된 이후 해마다 이를 신청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시민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의사조력에 의해 사망한 사람의 수는 총 377명으로 2018년 307명, 2017년 206명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의사조력사망제도를 주도하고 있는 AHS에 따르면 앨버타의 각 지역별로 의사조력사망에 접근할 수 있는 정보, 참여 의사 등에서 현격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HS 짐 실비어스 박사는 “중부 앨버타 지역의 경우 의사 조력 사망을 원하는 사람들을 평가하고 실제 사망을 조력하는 의사들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부 의사들은 윤리적인 이유, 그리고 의사조력사망에 대한 훈련과 이해부족으로 참여를 꺼리고 있다. 메디컬 스쿨 학생들이 의사조력사망에 노출되지 못하는 것도 한 원인으로 풀이된다”라고 덧붙였다.
의사조력사망에 대한 접근이 앨버타의 각 지역별로 큰 차이를 나타내자 AHS는 지난해부터 프로그램 개선을 위해 의사조력에 의해 사망한 사람이 있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AHS는 응답을 받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수령한 응답 자료에 따르면 의사조력 사망제도에 대한 정보를 찾는 것은 용이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보낸 후 남은 유족에 대한 감정적 배려가 보다 강화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짐 실비어스 박사는 “AHS는 남은 유족에 대한 지원을 할 수 있는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의사조력사망제도가 시행된 이후 이를 신청한 건수는 총 952건으로 집계되었으며 이 중 190건의 신청은 연방 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거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일반 적인 거부 사유는 신청자가 사망을 선택할 수 있는 인지적 능력이 부족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비어스 박사는 “의사조력사망 신청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방정부의 의사조력사망에 승인 기준이 점점 더 완화되고 있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의사조력사망 신청자가 향후 자연적 사망이 예상되어야 하는 필수조건들이 폐지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의사조력 사망을 신청하는 가장 많은 질병은 암, 다발성 경화증, 루게릭병, 만성 폐질환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캘거리의 경우 의사조력사망 신청자의 평균 연령은 72세로 나타났으며 남녀 성별은 반반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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