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VivaTech 컨퍼런스에 참석한 트뤼도 총리가 뉴질랜드의 아던 총리와 온라인 혐오발언 극단주의자에 대해 공동 대처하자는 의견을 주고 받았다.(트뤼도 총리 페이스북 사진)
 
 
5월 중 새 디지털헌장 발표 예정
유튜브 협조 안하면 제재가 필요
 
최근 밴쿠버에도 아무런 근거도 없는 연예계의 카더라하는 선정적인 내용 등을 앞세워 선동적인 가짜뉴스를 퍼트리며 혹세무민 하는 한국의 유튜버가 다녀갔는데, 이렇듯 사이버 상에서 발생하는 가짜뉴스나 혐오발언에 대해 캐나다 연방정부도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VivaTech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있는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현지시간으로 16일 증오혐오발언(hate speech)과 가짜뉴스, 그리고 온라인을 통한 선거개입 등과 싸우기 위한 새 디지털헌장(digital charter)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새 디지털헌장에 대해 자세하게 언급하지 않았지만 뉴질랜드의 저신다 아던 총리와의 만남에 대한 페이스북 소감에서 "온라인상의 증오와 극단주의를 척결해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일어난 일이 다시 없도록 세계가 확실하게 공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그 배경을 대충 짐작케 했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는 지난 3월 이슬람 사원에 괴한들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해 51명이 사망하는 일이 발생했었다.
 
트뤼도 총리는 이번 IT 관련 컨퍼런스를 통해 유튜브,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등 가짜뉴스를 생산해 퍼 나르거나 증오발언의 장이 되고 있는 인터넷 플렛폼 공룡기업에 대해 경고를 하는 기회로 삼았다.
 
트뤼도 총리는 이런 거대기업들이 문제점을 해결하지 않는다면 정부가 나서서 의미 있는 재정적 제재를 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캐나다저널리즘재단(Canadian Journalism Foundation, CJF)이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0%의 캐나다인들이 진짜 뉴스와 가짜 뉴스를 구별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루머나 거짓말을 하지 않는 좋은 언론인을 평균적인 일반인들이 구별할 수 없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74%가 강하게 동의를 했다. 이는 작년의 63%보다 12% 포인트나 오른 수치다.
 
한국에서도 일부 유튜버들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거짓뉴스로 만들어 배포하고 있고, 판단력이 흐린 사람들을 대상으로 확증편향을 심화시키며 후원금 등의 명목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하고 있다.
 
최근에 밴쿠버로 온 한 종교인이 종교와 상관없는 정치색깔론을 바탕으로 한 사이비 애국 감성팔이로 단시간내에 신도나 지지자들을 끌어 모으면서, 오래 밴쿠버에서 종교활동을 해 오던 다른 종교인들을 위협했다. 또 미국의 정보기관 등도 확인한 역사적 사실마저도 일부 선동적인 유튜버에 혹해 마치 사이비 교주에 홀린 극단주의 신도들처럼 증오를 확대 재생산하며 적개심과 상대에 대한 폭력성을 키우고 있다.
 
2년 전의 한 행사에도 한국에서 온 교수라는 사람이 (상대편 사람들을) '총으로 다 두르르 쏴 죽여야 한다'는 말도 서슴없이 했고, 참석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혼을 했다. 이렇게 오프라인에서 선동을 하던 많은 사람들이 유튜브 등 온라인으로 우후죽순처럼 개인방송을 하면서 세계 한인사회에 갈등을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트뤼도 정부는 5월 중에 온라인을 통한 가짜뉴스와 증오 행위에 대한 구체적인 디지털 헌장 내용을 내 놓을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715 캐나다 앨버타 주 하이 레벨 시장, 산불 장기간 대비 가능성 시사 CN드림 19.06.05.
2714 캐나다 BC주민 절반 다음 차량으로 전기차 고려 밴쿠버중앙일.. 19.06.04.
2713 캐나다 '사장님 나빠요' 참지 말고 바로 사장 교체 요청 밴쿠버중앙일.. 19.06.04.
2712 캐나다 연방 EE이민 통과점수 470점으로 급등 밴쿠버중앙일.. 19.06.04.
2711 캐나다 삶과 마음이 풍요로워지는 자선콘서트 밴쿠버중앙일.. 19.06.01.
2710 캐나다 휴대폰 요금, 호갱 안되도록 보다 투명하게 만들겠다 밴쿠버중앙일.. 19.06.01.
2709 캐나다 BC최저시급 6월 1일부터 13.85달러로 밴쿠버중앙일.. 19.06.01.
2708 캐나다 버나비마운틴곤돌라 설치 가시권으로 밴쿠버중앙일.. 19.05.31.
2707 캐나다 버나비 렌트주택수 확보 위한 조례 개정 검토 밴쿠버중앙일.. 19.05.31.
2706 캐나다 BC 총선 당장 한다면 NDP 재집권 가능 밴쿠버중앙일.. 19.05.31.
2705 캐나다 시민권 선서, 이제 여왕 뿐만 아니라 원주민도 존중 밴쿠버중앙일.. 19.05.30.
2704 캐나다 캐나다 기준금리 1.75% 동결 밴쿠버중앙일.. 19.05.30.
2703 캐나다 캐나다 자영업자 당신은 누구십니까? 밴쿠버중앙일.. 19.05.30.
2702 캐나다 “나는 조국해방의 첫 번째 선구자”, 안중근 역시 영웅이었다. 밴쿠버중앙일.. 19.05.29.
2701 캐나다 위장결혼으로 캐나다 시민권, 대가는 얼마일까 밴쿠버중앙일.. 19.05.29.
2700 캐나다 태권도 통해 한국문화·한인인적자산 우수성 재확인 밴쿠버중앙일.. 19.05.29.
2699 캐나다 주택 매매가 내려도 렌트비는 여전히 고공 행진 밴쿠버중앙일.. 19.05.28.
2698 캐나다 BC주 흉기는 강력반대, 권총은 포용적 밴쿠버중앙일.. 19.05.28.
2697 캐나다 오버부킹으로 제 때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면 어떤 보상 받나 밴쿠버중앙일.. 19.05.28.
2696 캐나다 각 연방 정당의 총선 위한 이민 정책 공약 방향은 밴쿠버중앙일.. 19.0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