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 4월 16일, NDP와 UCP 치열한 경쟁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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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캘거리 헤럴드) 

앨버타 총선의 막이 올랐다. 노틀리 주수상이 오는 4월 16일로 총선 투표일을 결정하면서 시민들은 캐나다에서 가장 정치적으로 뚜렷한 색깔로 나뉜 앨버타의 정치 지형을 선택하게 된다. 
지난 2015년 총선에서는 44년 간의 보수세력 집권을 종식시키고 혜성같이 등장한 진보 정당인 노틀리 주수상의 NDP가 등장하면서 오랜 세월 보수 색채를 띠고 있는 앨버타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앨버타 보수 세력의 근간은Social Credit으로 출발한 이후Progressive Conservative를 거치면서 1935년부터 2015년까지 85년 동안 21번의 총선을 승리하면서 앨버타의 정치의 주류를 형성해 왔다. 심지어 1985년 피터 로히드 주수상 선거 당시 79석 중 75석을 석권하기도 했다. 

그러나, 기득권 세력 보호, 권위의식에 사로 잡혔던 보수세력에 대해 앨버타 시민들은 반기를 들고 새로운 정치 세력의 손을 들어 주며 보수 세력의 장기 집권을 막아 내기도 했다. 
노틀리 주수상의 NDP는 기존 보수 세력이 안주한 틈을 타 기후변화, 탄소세, 누진소득세 도입, 저소득 및 중산층에 대한 정책 집중, 최저임금 인상, 소비자 보호 강화 등 기존 정치 세력과는 차별된 모습을 보이며 정치적 주도권을 행사했다. 
지난 월요일 주의회 개원 연설에서도 노틀리 주수상은 “NDP는 보통의 앨버타 시민, 가정, 커뮤니티를 위한 최우선 과제를 목표로 새로운 앨버타의 미래 비전을 수행할 것”이라며 “Everyday Alberta”를 슬로건으로 내걸어 UCP와 차별성을 강조했다. 
NDP는 지난 2016년 당의 정체성에 대해 지난 수 십 년 동안 보수 세력에 의해 무너진 앨버타의 사회, 경제적 근간을 다시 세우고 다른 정부가 들어 서더라도 쉽게 변하지 않는 사회적 가치를 뿌리 내리는 것이 정치적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앨버타에 새로운 정치, 사회적 이념을 도입하려는 NDP의 시도에 앨버타 보수 세력은 분열을 딛고 UCP로 통합하며 이번 총선에서는 다시 정권을 탈환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습이다. 
UCP 제이슨 케니 리더는 “앨버타의 역사적 신념은 자유 시장 경제를 원칙으로 한다. NDP는 앨버타 어드밴티지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다. NDP의 경제 정책으로 인해 수 많은 앨버타의 일자리가 사라지고 있음을 우리는 보았다”라며 이번 총선에서 앨버타의 전통적 가치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케니는 이미 1호 공약으로 탄소세 폐지를 천명했으며 17세 이하 최저 임금 차등제도 도입, 법인세 인하, 고정 소득세 환원 등 NDP의 기존 정책들에 대해 대대적인 수술을 예고했다. 
그는 앨버타 정치에서 NDP의 등장에 대해 “우연히, 그리고 일시적인 현상이며 앨버타의 뿌리를 흔드는 바이러스”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새로운 신념의 앨버타를 외치는 NDP, 앨버타의 전통 가치를 되살리겠다는 UCP, 앨버타 시민들은 오는 4월 16일 앨버타의 가치를 스스로 결정할 예정이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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