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jpg

 

3-.jpg

 

 

BC하이드로가 트위터에 20일 오후에 올린 노스로드 한인타운 지역 정전 안내 맵(상)

하나푸드가 정전으로 인해 조리식품과 빵 등을 매장 외부에서 할인된 가격에 판매 하며 쇼핑객의 편의를 도왔다.(하)

 

 

한인타운 장시간 정전사태 발생

자영업자, 강제 휴업으로 큰 손실

 

20일 메트로밴쿠버에 불어 닥친 강풍으로 인해 발생한 정전으로 한인사회도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다.

 

연방기상청이 20일 시속 최대 100킬로미터의 강풍이 분다고 경고 예보를 한 가운데 한인타운인 노스로드에도 오후들어 정전이 되기 시작했다. 우선 H-마트가 있는 코퀴틀람의 한인 빌리지가 정전이 됐고, 다시 한남슈퍼가 있는 버나비 지역이 정전이 됐다.

 

정전 사태로 인해 노스로드 양쪽에 위치한 한인타운의 업소들의 어쩔 수 없이 휴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 H-마트의 계열사인 하나푸드는 조리 음식이나 빵, 반찬을 매장 건물 밖에서 떨이로 팔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정전사태는 메트로밴쿠버 전역에서 벌어져, 포트 랭리에서 아이스크림 가게를 하는 한 한인은 전기가 나간 냉장고에서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처럼 애간장이 녹아 내리며 빨리 전원이 복구되기만을 바랄 뿐이었다.

 

BC하이드로에 따르면, 이처럼 강풍에 의한 정전은 다음날인 21일 오전까지 지속돼 약 30만 가구가 전기도 없이 밤새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BC하이드로는 정전지역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일부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렇게 정전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거나, 냉장, 냉동 또는 보온 저장을 하던 제품이 상하게 되도 실질적으로 피해 보상을 받기가 어려운 것이 보험 관계자의 입장이다. 이에 따라 식품점이나 수족관, 인터넷 서버 이용 업체들은 발전기나 사업용 대형 보조 배터리 등을 설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BC주의 전력선이나 전신주들이 오래 돼 강풍이 아니더라도 전력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 강풍으로 나무가 넘어가고, 일부 건물들이 파손되는 일도 메트로밴쿠버와 밴쿠버섬, 그리고 프레이져밸리 지역에서 심심치 않게 발생했다.

 

이번 강풍에 따른 인명사고는 20일 오전에 발생했다. 밴쿠버섬의 던간 RCMP는 20일 오전 11시 25분 보이즈로드와 트랜스캐나다 하이웨이 인근의 숲지대의 한 텐트에 나무가 넘어졌다는 사고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고 발표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당시 텐트 안에는 5명이 있었으며, 그중 한 명의 여성이 사망하고, 두 명의 남성이 부상을 입은 것을 확인했다.  

 

또 다른 인명사고가 날 뻔한 위험한 일은 화이트락의 명물인 목조부두에서 발생했다. 강풍과 높은 파도로 목조다리가 끊기면서 사람이 고립됐다가 헬기에 구조되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화이트락 시는 이번에 피해를 본 목조다리를 다시 복구하겠다는 의지를 재빨리 발표했다.

 

이에 앞서 20일 새벽부터 밴쿠버섬에서 강풍이 불면서 밴쿠버섬과 트와슨이나 호슈베이, 그리고 BC주 서부 내륙지역을 잇는 페리가 모두 결항이 됐다.

 

BC지역 강풍 관련 정보와 사진을 실시간으로 올려 놓는 정부 사이트인 BCSTORM 트위터에는 #bcstorm로 된 해시테그가 붙은 개인과 언론사의 사진과 동영상들이 20일과 21일 사이에 많이 올라왔다.

 

메트로밴쿠버지역에서는 약 12년 전인 2006년에 강풍이 불면서 스탠리파크에서 1만 그루 이상의 고목들이 뿌리채 뽑혀 넘어지는 일이 발생했었다. 또 스탠리파크를 돌아가는 시월 산책로도 모두 파손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해 수풀과 시설을 복구하는데 10년 가깝게 걸리기도 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1. 3.jpg (File Size:44.5KB/Download:27)
  2. 3-.jpg (File Size:101.2KB/Download:21)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2355 캐나다 캐나다 마스크 착용 반대시위에 1천명 모여 CN드림 20.12.07.
2354 캐나다 캐나다에 올해는 독감환자 한명도 없어... CN드림 20.12.07.
2353 캐나다 캐나다 백신 출시 늦어져 - 시설 확장공사 스케쥴 못 맞춰 CN드림 20.12.07.
2352 캐나다 캐나다 음주운전 규제 강화된다 - 첫 적발 시 최대 2천 불 벌금, 15개월 면허정지, 30일 차량 압수 CN드림 20.12.07.
2351 캐나다 팬데믹에 여행의 문이 열린다 - 14일 격리를 피할 수 있는 빠른 캐나다의 테스트 프로젝트 file CN드림 20.12.07.
2350 캐나다 안하무인 미국 입국자로 위협받는 BC 검역주권 file 밴쿠버중앙일.. 20.12.08.
2349 캐나다 일부 자영업자 CERB 받은 돈 돌려줘야 file 밴쿠버중앙일.. 20.12.08.
2348 캐나다 “캐나다 정부 허가 떨어지면 24시간 안에 백신 수송 돌입” file 밴쿠버중앙일.. 20.12.08.
2347 캐나다 코로나 백신 첫 물량 다음주 BC주 도착 file 밴쿠버중앙일.. 20.12.09.
2346 캐나다 캐나다 출발 한인 코로나확진자 어디로 사라졌나? file 밴쿠버중앙일.. 20.12.09.
2345 캐나다 호건 주수상, 연말까지 회복지원금 1000달러 지급 확인 file 밴쿠버중앙일.. 20.12.09.
2344 캐나다 18일부터 BC주 정부에서 1000달러 받자 file 밴쿠버중앙일.. 20.12.10.
2343 캐나다 BC주 수상 “내주까지 4천명 코로나 백신 접종” file 밴쿠버중앙일.. 20.12.10.
2342 캐나다 코로나19 행정명령 위반에 194건의 벌금 티켓 발부 file 밴쿠버중앙일.. 20.12.10.
2341 캐나다 퀘벡주 전문가들, 청소년들의 늘어난 전자기기 사용에 관한 문제 해결 요청 Hancatimes 20.12.10.
2340 캐나다 몬트리올 관광산업 COVID-19로 인해 큰 타격 Hancatimes 20.12.10.
2339 캐나다 캐나다 정부 2020년 말까지 초기 백신 승인 예상 Hancatimes 20.12.10.
2338 캐나다 퀘벡주 12월부터 마스크와 안면 보호대에 비과세 Hancatimes 20.12.10.
2337 캐나다 퀘벡주 전염병 속에서 정신 건강에 위협을 받는 근로자들을 위해 천만 달러 마련 Hancatimes 20.12.10.
2336 캐나다 Bill 21이 영어권 퀘벡인들의 교육 관리 시스템 권리를 침해 Hancatimes 20.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