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Seohee Yoon

 -

January 6, 2019

캐나다 외교부는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이 지난해 12월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된 이후 중국 당국이 한때 캐나다인 13명을 체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캐나다 민영 CTV와 일간 글로브 앤드 메일에 따르면, 기욤 베루베 캐나다 외교부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 체포 이후 홍콩을 제외한 본토에서 캐나다 국민 13명이 억류됐다. 이 중 최소 8명은 석방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당국은 중국에 억류돼 있는 자국인 5명에 관한 구체적 정보는 밝히지 않았다.

익명을 요청한 정부 관계자는 글로브 앤드 메일에 “캐나다인 200여명이 다양한 혐의로 중국에 체포돼 있고 여러 법적 소송 절차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중국 당국에 의해 체포, 억류된 인원 중 신원이 알려진 사람은 총 3명이다. 외교관 출신 캐나다인 마이클 코프릭과 사업가인 마이클 스페이버, 영어를 가르치는 캐나다 앨버타주 출신 여교사 사라 맥버다. 캐나다 당국은 중국 정부에 지속해서 이들의 즉각적인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

이 3명은 지난해 12월 1일 캐나다 당국이 멍 부회장을 체포한 후 억류됐다. 중국 당국은 돌연 마이클 코프릭과 마이클 스페이버를 자국의 안보를 위협했다며 잇따라 체포했다. 사라 맥버는 앞선 2명과 달리 비자 문제 때문에 구금돼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중국의 행보를 두고 멍 부회장의 체포로 인한 보복 조치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멍 부회장은  지난해 12월 11일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밴쿠버 자택에서 머물고 있다.

같은 날 미국은 멍 부회장 체포로 미·중 간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자, 지난해 내린 중국 여행주의보를 갱신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을 방문·여행하려는 미국인에게 중국의 자의적 법 집행에 대한 주의를 권고하고 ‘2단계(exercise increased caution)’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윤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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