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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 슈투트가르트 인근 네카르베스트하임 원자력발전소를 지난 6월 촬영한 모습. 원자로 1기는 2011년 가동을 멈췄고, 남은 1기는 올 연말에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EPA=연합뉴스]

 

교도소나 석유관, 천연가스관 등 혐오시설보다 더 싫어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장을 밝힌 적이 있다는 비율 30%

 

BC주민들이 핵발전소를 교도소나 다른 혐오시설보다 더 싫어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기관인 Research Co.가 19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23%가 정치인에 편지보내기, 쇼설미디어에 불만 표현 등의 수동적인 방법으로 그리고 29%가 반대자들에게 기부를 하거나 정부청사에서 시위 등 적극적인 방법으로 반대하겠다고 밝혔다. 아무 행도도 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30%였다.

 

여성이 반대를 위해 행동을 취하겠다는 입장이 55%로 남성의 49%에 비해 높았다. 반대 행동을 취하겠다는 비율을 연령별로 보면 18-34세가 50%, 35-54세가 52%, 그리고 55세 이상이 53%로 나이가 많을수록 더 핵발전소에 대한 반대 행동을 하겠다는 의지가 커졌다. 인종별로 보면 동아시아인이 53%로 유럽인 46%, 남아시아인 50%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원전 이외의 혐오시설들에 대해서 보면, 교도소 관련 반대 입장이 41% 아무 행동도 하지 않는다의 41%에 비해 보다 적극적으로 반대 표명을 하겠다는 것으로 보였다. 또 BC주에서 가장 최근 격렬한 시위를 하는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 반대를 위한 행동이 36%,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의 43%에 비해서도 높았다. 

 

반대행동과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는다는 비율이 석유관에서는 43% 대 39%, 석탄 터미널에 대해서는 50% 대 31%, 카지노에 대해서는 24% 대 62% 등으로 나타난 것과 비교가 됐다.

 

이외에도 쓰레기 재생공장, 정유시설, 풍력발전소, 쓰레기 하치장, 소각로, 홈리스 수용소, 휴대폰 통신 타워, 유흥주점, 마리화나 판매소 등의 그 어떤 혐오시설보다 핵발전소에 대한 반대 입장이 높았다.

 

원전과 같이 높은 비율로 반대를 하는 혐오시설은 하수처리장이었다. 

 

어떻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해 왔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한 복수 응답에서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찬반 의견을 냈다가 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관련 찬반 시민단체에 기부를 했다가 25%, 공청회에 참석했다가 15%, 시위에 참가했다가 14% 순이었다. 또 정당이나 캠페인 단체의 회원이 됐다가 7%, 정치 선거에 참여했다가 6%, 개발이나 프로젝트에 반대하는 소송에 참여했다가 5%였다.

 

그러나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았다가 49%로 가장 높은 응답이 나왔다.

 

이번 조사는 7월 4일부터 6일까지 800명의 BC주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준오차는 +/-3.5%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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