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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출국장 내 전광판에 원숭이 두창 감염에 대한 안내가 표시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해외 여행력 없어, 위험노출력 등 역학조사 진행

최근 국내 감염 25명 중 서울 11명, 경기 7명 등

일본도 올해 들어 확진자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여

 

원숭이두창 바이러스(Monkeypox virus)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인 엠폭스(MPOX)가 한국에서 날이갈수록 빠르게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주말 3일간 10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했는데 역시 이들도 해외여행이력이 없는 국내감염자로 확인됐다.

 

한국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지난 20일, 국내 20번째 엠폭스 확진환자 발표 이후 10명(#21~#30)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하였다고 24일 발표했다. 날짜별로 보면 21일 4명, 22일 4명, 그리고 23일 2명이다. 

 

지난 7일 국내 감염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확진자 수가 가속도를 붙이며 전국적으로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주말 3일간의 신규 확진환자들의 거주지는 서울 6명, 경기 3명, 경북 1명이며 이 중 9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이었다. 지난 20일 발표까지 발표된 국내 감염 추정환자 내용을 고려하면 지난 7일 이후 발생한 25명의 확진자 중 서울이 11명, 경기가 7명, 경북이 2명, 경남이 2명, 대구 1명, 전남 1명, 충북 1명 등이다. 또 내국인이 23명, 외국인 2명이다.

 

이번에 10명에 대한 인지경로를 살펴보면 의료기관의 신고가 4건, 본인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문의한 것이 5건, 보건소로 직접 방문이 1건이었다.

 

10명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고 국내에서의 위험노출력이 확인되어,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의심 신고 및 문의가 급증하고 있고, 이에 따라 검사 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우선 신고 및 문의에 있어, 4월 1주에 4건에서 2주에 34건, 그리고 3주 102건이다.  검사 건은 1주 1건, 2주 14건, 그리고 3주 43건으로 늘어났다.

 

그런데 한국말고 일본도 올해 들어 엠폭스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일본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작년 7월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연말까지 세계 대유행을 했지만 고작 8건의 확진이 나왔다.

 

하지만 올 1월 7명에서, 2월 12명, 그리고 3월에 53명으로 확진자가 급증했다. 공교롭게도 윤석열 정부가 3월 16일과 17일 일본 방문 이후 일본과 교류를 확대하고 일본 고등학생의 수학여행단이 온다며 방일 치적으로 자랑을 하고 난 이후 한국에서 엠폭스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현재 의심 신고 및 문의가 급증하고 있고, 이에 따라 검사 건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우선 신고 및 문의에 있어, 4월 1주에 4건에서 2주에 34건, 그리고 3주 102건이다.  검사 건은 1주 1건, 2주 14건, 그리고 3주 43건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은 감염 경로에 대해 밀접접촉에 의한 것으로 보고 엠폭스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모르는 사람과의 성접촉 등 밀접접촉을 삼가해 달라고 안내했다. 그리고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피부병변을 긴 옷으로 감싸고 타인과의 접촉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NS에서는 엠폭스가 코로나19만큼 전파력이 강한지 혹은 대중목욕탕이나 숙박시설을 이용만 해도 감염될 수 있는지 등을 묻는 글이 올라오고 있는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발표를 근거로 수영장 물이나 대중목욕탕 등을 통해 전파된 사례는 없었고 안내했다. 확진자가 사용했던 수건이나 침구류를 아주 오랫동안 함께 사용한다면 전파될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주된 전파 경로는 직접 접촉이라는 것이 질병관리청의 입장이다.

 

또 주로 남성 동성연애자에 의한 전염이 많아 일각에서 남자만 걸리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현재 확진자의 절대다수가 남성이지만 여성 감염 사례 또한 존재하는 만큼 성별과 상관 없기 때문에 감염이 의심될 땐 타인과의 접촉을 피해야 한다. 또 엠폭스 환자와 집에서 장시간 접촉하는 경우 아동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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