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캐나다 국가대표 선수의 부상이 심각하다는 보도가 나왔다.

 

CBC는 국가대표 후보군 142명을 대상으로 부상 경험을 파악했다. 고속 회전, 다른 선수나 경기장과의 접촉, 높은 속도를 내거나 강한 회전이 필요한 종목 위주로 조사한 결과 48명이 뇌진탕을 입은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뇌진탕 확률이 높은 남자 아이스하키 종목을 제외하고도 조사 대상의 1/3이 머리나 뇌에 심각한 부상을 겪었다.

 

CBC는 부상자 집계가 관련 서류나 본인이 확인해준 사례이기 때문에 밝혀지지 않은 경우를 포함하면 그 수가 상당하다고 보도했다.

 

스노보드 종목의 스펜서 오브라이언 선수는 총 5차례 뇌진탕을 입었는데 가장 최근인 약 1년 전 부상으로 시즌 나머지 기간에 활동을 접어야 했다. 오브라이언 선수가 겪은 사고는 국가대표에게 흔한 사례다. 미식축구나 아이스하키처럼 뇌진탕 위험이 잘 알려진 종목은 예방 규정이 있지만 나머지 종목의 부상은 아직 파악조차 제대로 안 된 실정이다.

 

뇌진탕에 대한 진단이 즉시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도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다. 스키 종목 브래디 르만 선수는 올 1월 뇌진탕을 당했지만 곧 복귀해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겉보기에 뇌진탕을 일으킬 만큼 증상이 심각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뇌진탕 부상자 절반이 증세를 호소하지 않는다며 만성적 충격이 겹쳐 증상이 나타날 때쯤이면 상황이 심각해지기 때문에 예방과 더불어 작은 부상에도 부상 정도를 잘 살펴야 한다고 충고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광호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515 캐나다 가벼운 주머니에 근로자 스트레스 ↑ 밴쿠버중앙일.. 17.11.02.
1514 캐나다 겨울철 타이어 의무화 한달 만에 안착 밴쿠버중앙일.. 17.11.02.
1513 캐나다 BC주도 기본소득제 도입 착수 밴쿠버중앙일.. 17.11.02.
1512 캐나다 밴쿠버, 북미의 진짜 한류 성지로 부각 밴쿠버중앙일.. 17.11.02.
1511 캐나다 20년 전 성범죄 전력 시의원 결국 사퇴 밴쿠버중앙일.. 17.11.02.
1510 캐나다 캘거리 시의회, 변화의 바람 불까? CN드림 17.10.31.
1509 캐나다 화재로 퀸즈보로 브릿지 한때 통행금지 밴쿠버중앙일.. 17.10.27.
1508 캐나다 "이상한 나라의 흰토끼가 밴듀슨 식물원에" 밴쿠버중앙일.. 17.10.27.
1507 캐나다 포트코퀴틀람서 암모니아 누출 사고 밴쿠버중앙일.. 17.10.27.
1506 캐나다 폐지 위기 산타 퍼레이드 "올해도 행진" 밴쿠버중앙일.. 17.10.27.
1505 캐나다 안전불감 에어캐나다, 이번엔 조종실 교신 두절 밴쿠버중앙일.. 17.10.27.
1504 캐나다 여권 파워 한국이 캐나다보다 두 수 위 밴쿠버중앙일.. 17.10.27.
1503 캐나다 캐나다 기준 금리 1% 동결 밴쿠버중앙일.. 17.10.27.
1502 캐나다 한국 이민자 유입국 중 10위 기록 밴쿠버중앙일.. 17.10.27.
1501 캐나다 전체 가구의 67.8% 자가 주택 보유 밴쿠버중앙일.. 17.10.27.
1500 캐나다 K-POP 콘테스트 본선 진출 16개팀 확정 밴쿠버중앙일.. 17.10.26.
1499 캐나다 식기세척기 6만대 리콜 밴쿠버중앙일.. 17.10.26.
1498 캐나다 올 독감 예상보다 심각할 수도 밴쿠버중앙일.. 17.10.26.
1497 캐나다 세계 대학 순위, 캐나다선 토론토, UBC, 맥길 순 밴쿠버중앙일.. 17.10.26.
1496 캐나다 캐나다-한국 가계 부채 위험 국가 등극 밴쿠버중앙일.. 17.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