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남성이 '버스 운전사에게 차별을 당했다'고 주장,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대중교통을 관장하는 트랜스링크(Translink)가 자체 조사에 나섰다. 피해를 주장한 사람은 메이플 릿지에 사는 윌리엄 셰퍼드(William Shephard) 씨로,  그는 지난 5일(화)에 가족들과 함께 그로서리 쇼핑을 한 후 귀가를 위해 버스에 탑승했다.

 

셰퍼드 씨 주장에 따르면 해당 버스의 운전사는 그가 장애로 인해 다소 느리게 탑승하자 그와 그의 가족을 재촉했다. 그 과정에서 무례한 행동과 언사를 보이고 "얼굴 표정에서도 차별을 느낄 수 있을 정도였다"고 한다. 또 하차 시에 셰퍼드 씨가 뒷문을 통해 하차하기를 희망하자 처음에는 거부하다 '이번 한번 뿐이다'라고 말하며 뒷문을 열어주었다고 한다.

 

소식을 접한 트랜스링크는 "피해자가 이용하는 노선의 운전사들 중 셰퍼드 씨가 지목한 사람을 찾아냈으며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크리스 브라이언(Chris Bryan) 대변인은 "우리는 장애인의 편의와 관련해 매우 엄격한 규정을 가지고 있으며 운전사를 포함한 대부분의 인력이 이를 잘 지키고 있다. 이번과 같은 경우는 매우 드물며 발생할 시 적절한 조치를 취한다. 이를 위해서는 피해자들의 신고가 반드시 필요하며 셰퍼드 씨가 이 일을 밝혀준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1395 캐나다 리치몬드 간판 한자 50% 이내로 밴쿠버중앙일.. 17.09.14.
1394 캐나다 코퀴틀람 무지개색 횡단보도 고려 밴쿠버중앙일.. 17.09.14.
1393 캐나다 BC 주 새 예산안 자유당ㆍ업계 반발 밴쿠버중앙일.. 17.09.14.
1392 캐나다 BC주 2017/18 회계연도 519억 달러, 사회복지 예산 중점 밴쿠버중앙일.. 17.09.14.
1391 캐나다 호건, "정부가 마리화나 팔지 않겠다" 밴쿠버중앙일.. 17.09.13.
» 캐나다 운전기사의 장애인 승객 차별 불가 밴쿠버중앙일.. 17.09.13.
1389 캐나다 NDP 정부 'BC주민 보다 여유로운 삶 약속' 밴쿠버중앙일.. 17.09.13.
1388 캐나다 리얼터, 매매자와 구매자 동시 중개 불가 밴쿠버중앙일.. 17.09.13.
1387 캐나다 학생 수 감소에 학생 당 교육비는 증가 밴쿠버중앙일.. 17.09.13.
1386 캐나다 캐나다 노동시장 평가지수 북미 하위권 밴쿠버중앙일.. 17.09.13.
1385 캐나다 세계 최고의 슈퍼카가 한 자리에 밴쿠버중앙일.. 17.09.13.
1384 캐나다 캘거리, 기록적인 연기 자욱한 여름 보내 CN드림 17.09.12.
1383 캐나다 2017년도 밴쿠버 영화제 본격 시동 밴쿠버중앙일.. 17.09.08.
1382 캐나다 기준 금리 1%로 인상 밴쿠버중앙일.. 17.09.08.
1381 캐나다 캐나다 한식 Meal-Kit 진출 가능성 높아 밴쿠버중앙일.. 17.09.08.
1380 캐나다 한국 청년 선호 국가 1위 캐나다, 그러나 도전은 없다. 밴쿠버중앙일.. 17.09.08.
1379 캐나다 밴쿠버섬 천식 아동 급증 전망 밴쿠버중앙일.. 17.09.08.
1378 캐나다 ICBC 보험료 6.4% 인상 전망 밴쿠버중앙일.. 17.09.08.
1377 캐나다 밴쿠버 하늘에 다시 나타난 붉은 태양 밴쿠버중앙일.. 17.09.08.
1376 캐나다 "코퀴틀람이 안전하다고 생각하는지" 밴쿠버중앙일.. 17.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