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류 7-9% 급등 하며 시장바구니 부담 주도

연방통계청 식품물가 하락과 상충되는 결과

 

연방통계청이 작년과 올해 초 식품물가가 하락했다고 발표해 소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가운데, 실제는 식품물가가 올랐다는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댈하우지 대학교의 실바인 챨레봐 교수의 연구팀이 '캐나다 식품 물가 연간 중간 보고서 (CANADA’S FOOD PRICE REPORT MID-YEAR UPDATE)'를 19일(월)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식품물가는 3~4%의 상승이 예상됐다.

 

각 식품 품목별로 보면 육류는 올 연말까지 7~9%가 상승하며 식품물가를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과일견과류가 3~5%, 야채가 2~4% 씩 올라가며 해산물, 외식비 그리고 기타 식품은 1~3% 씩 높아질 전망이다.

유제품과 계란, 제빵과 곡물은 1~3% 하락한다는 예측이다.

 

이런 결과는 연방통계청이 지난 1년간 식품물가가 하락하고 올해 초에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는 차이가 보인다.

 

이에 대해 챨레봐 교수는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완벽할 수는 없지만, 특히 올해는 더 부정확한 것 같다."고 단언했다.

 

그 이유는 연방통계청의 CPI가 주로 각 물가조사 품목의 대표 브랜드만을 표본 추출해서 통계를 내기 때문이다. 즉 연방통계청은 한 개의 유명한 세탁세제 한 개의 가격 변화만을 무작위로 선택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그로서리에서 팔리는 수 많은 세제의 가격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댈하우지 대학교의 보고서는 연방통계청의 물가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100개의 아이템들을 다 조사했기 때문에 더 현실적인 식품물가를 반영하는 셈이다.

 

연방통계청이 2016년 4월부터 올 4월까지 1년간 식품물가지수에서 육류는 2.1% 하락, 제빵과 곡물은 3.1% 하락, 과일견과류는 4.6% 하락, 야채는 5.5% 하락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댈하우지 대학교의 보고서에서는 육류는 11% 상승, 제빵과 곡물은 0.5% 상승, 과일견과류는 9% 상승, 야채는 8% 상승해 서로 엇박자를 보였다.

 

보고서는 식품물가가 각 가계에 가장 민감한 부분인데 잘못된 물가지표로 인해 소비자가 잘못된 인식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통계청의 물가 산정 방법을 보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보고서에서는 루니화 가치가 미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강세를 보이고 올 연말까지 약간의 상승을 전망했다.

 

이런 경우 식품수입가격 압박이 줄어들어 식품 가격이 내려 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미 달러 대비 캐나다 루니화는 0.72에서 0.75 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도 인상할 것으로 보여 수입 물가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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