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r-of-death-2.jpg

벌칙 저지하지 않거나 도리어 참여한 교사 3인, 교사 관리감독부가 처벌

 

지난 해 가을 써리의 한 고등학교 체육 리더쉽 캠프에서 발생한 다소 폭력적인 벌칙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학교의 이름은 비공개이나,  BC교육청(Ministry of Education) 산하의 교사 관리∙감독부(Teacher Regulation Branch)가 이 일로 처벌을 받게 된 교사 3인의 이름을 공개했다. 마이클 터너 미트로(Michael Turner Mitro), 메튜 루카스 존스(Matthew Lucas Jones), 그리고 제니퍼 조 로빈슨(Jennifer Jo Robinson)이다.

           

당시 캠프에서는 12학년 학생들이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몇 가지 엽기적인 벌칙을 주었는데, 벌칙이 적힌 종이가 담긴 통은 '죽음의 병(Jar of Death, 사진)'이라고 불리었다. 벌칙을 받게 된 학생이 종이를 고르는 형식으로 벌칙이 정해졌는데, 그 중에는 남이 씹던 검을 받아 씹거나, 선생님의 발가락을 핥는 것 등이 포함되어 있었다.

           

처벌을 받게 된 교사 3인은 해당 캠프를 기획한 사람과 학생들에게 벌칙에 쓰일 검을 제공한 사람, 그리고 학생들에게 발을 핥도록 허락한 사람이다.

           

또, 캠프 중 저학년 학생들은 12학년들이 기획한 푸드 챌린지(Food Challenge)에도 참여했는데, 갈은 생마늘과 앙초비, 그리고 신 맛의 사탕 등을 억지로 먹는 것이 그 내용이었다. 한국의 말린 오징어 등 캐나다인이 먹기 힘든 외국 식품도 포함되어 있었다.

           

사건 관련 문서는 '챌린지 중 일부 학생들이 거부했으나 12학년들의 강요로 계속해야 했다'고 적었으며, 또 책임 교사 중 로빈슨에 대해 '알러지를 발생시키는 넛트류는 포함시키지 말도록 당부하고 알러지가 있는 학생들은 참가치 말도록 조치했다. 그러나 이러한 내용의 챌린지 자체는 저지하지 않았다'고 적었다.

           

나머지 두 교사 중 미트로는 '선생님 발을 핥으라'는 벌칙에 대해 듣고 직접 신발과 양말을 벗어 참여한 혐의다. 그리고 존스는 '남이 씹던 검 씹기' 벌칙에 대해 듣고 검을 씹은 후 이 것을 벌칙에 걸린 학생에게 준 혐의다. 두 교사 모두 이러한 엽기적인 벌칙을 저지하지 않은 것이다.[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75 캐나다 기로에 선 캐나다 이민 정책 CN드림 16.09.27.
874 캐나다 앨버타 2018년 최저임금 시간당 $15 확정 CN드림 16.09.20.
873 캐나다 버나비 정원에 세워진 미 대선 투표소, 클린턴 40표 VS 트럼프 6표 밴쿠버중앙일.. 16.09.15.
872 캐나다 전 BC 농업부 장관, 아내 폭행 혐의 기소 밴쿠버중앙일.. 16.09.15.
871 캐나다 노스밴 초등학교 화재, 10대 방화 혐의 조사 중 밴쿠버중앙일.. 16.09.15.
870 캐나다 밴쿠버, 롭슨 아트갤러리 설계 위한 주민 의견 수렴 밴쿠버중앙일.. 16.09.15.
869 캐나다 6학년, 계산기 없이도 수학문제 풀 줄 알아야 CN드림 16.09.13.
868 캐나다 살기 좋은 도시, 밴쿠버 탈락 이유는 무엇 ? 밴쿠버중앙일.. 16.09.13.
867 캐나다 동면 대비 곰 출현 증가, 안전 대책 준비 밴쿠버중앙일.. 16.09.13.
866 캐나다 밴쿠버 크리스마스 마켓, 규모 확장과 동시에 잭 풀 플라자로 이동 밴쿠버중앙일.. 16.09.13.
865 캐나다 폐교 후보 명단 고등학교, 주민들 폐교 반대 행사 밴쿠버중앙일.. 16.09.13.
864 캐나다 메트로 지역 대중교통 이용 상승세, 그러나 서비스 확대 계획 없어 밴쿠버중앙일.. 16.09.13.
863 캐나다 애보츠포드에서 소규모 지진, 진원지는 왓콤 레이크 밴쿠버중앙일.. 16.09.09.
862 캐나다 클락, "외국인 부동산 세금 수정 계획 전혀 없어" 밴쿠버중앙일.. 16.09.09.
861 캐나다 BC 동북부 대규모 정전 피해, 번개가 원인 밴쿠버중앙일.. 16.09.09.
860 캐나다 국경 인근 면세점, "미국인 방문객 늘어 수익 20% 증가" 밴쿠버중앙일.. 16.09.09.
859 캐나다 리치몬드 아파트, 언어 문제로 중국계-비중국계 갈등 밴쿠버중앙일.. 16.09.07.
» 캐나다 써리의 고등학교 캠프에서 자행된 엽기적인 벌칙 충격 밴쿠버중앙일.. 16.09.07.
857 캐나다 나나이모 교육청, "앞으로 2년 동안 해외 견학 여행 중단" 밴쿠버중앙일.. 16.09.07.
856 캐나다 테리 레이크 보건부 장관, "다음 총선 출마 안해" 밴쿠버중앙일.. 16.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