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couver-pride-parade-20140803.jpg

 

이민계 소수자 커뮤니티들, 경찰 배치 반대 퍼레이드 참여 거부

 

이번 주는 밴쿠버의 프라이드 위크(Vancouver Pride Week)다. 그런데 31일(일) 예정된 퍼레이드(Pride Parade)를 앞두고 성적 소수자 커뮤니티가 분열을 보이고 있다.

 

남아시아계 소수자 그룹과 이슬람계 소수자 그룹 등이 퍼레이드에 참가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올해의 퍼레이드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갈등의 시작은 미국에서 발생한 흑인 가해자 총격 사건과 흑인들에 대한 경찰 폭력 관련 소식이었다.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민단체 'Black Lives Matter'의 밴쿠버 지부가 "올해의 프라이드 퍼레이드에서 밴쿠버 경찰(VPD)이 한 발 뒤로 물러나 있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고, 퍼레이드에 참여할 예정이었던 소수 민족 커뮤니티들이 공감을 표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채우는 행사가 진행되는 현장에 경찰이 배치되지 않는 것은 안전상의 이유로 사실상 불가능하다. 밴쿠버 프라이드 소사이어티(Vancouver Pride Society) 역시 "예년과 마찬가지로 경찰이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남아시아계와 이슬람계 소수자 그룹 대표들은 "성적 소수자들 사이에서도 소수 민족들은 소외감을 느낀다"며 "현재 우리는 경찰과 함께 하는 퍼레이드가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프라이드 소사이어티 측은 "퍼레이드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그들에게 있어 스스로의 존재를 알리는 방법이 될 수 있다면 그들의 입장을 지지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분위기를 감지한 그레고 로버트슨(Gregor Robertson) 밴쿠버 시장은 25일(월)의 프라이드 위크 개막사에서 "서로 다른 커뮤니티들 사이의 연대와 결속"을 강조하기도 했다.[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855 캐나다 시리아 난민 첫 아기, '출생과 동시에 캐나다인' 밴쿠버중앙일.. 16.09.07.
854 캐나다 BC 지자체 연합, 사나운 개에 대한 공동 규정 논의 예정 밴쿠버중앙일.. 16.09.07.
853 캐나다 본격적인 총선 행보 시작한 BC 신민당, 첫번 째 공약은 교육 밴쿠버중앙일.. 16.09.02.
852 캐나다 8월 31일은 '세계 약물 과다복용 인식의 날' 밴쿠버중앙일.. 16.09.02.
851 캐나다 뉴웨스트, 프론트 스트리트 교통 정상화 또 연기 밴쿠버중앙일.. 16.09.02.
850 캐나다 밴쿠버 경찰, 10년만에 석방된 상습 성폭행범 사진 공개 밴쿠버중앙일.. 16.09.01.
849 캐나다 또 다시 핏불 사고, 화이트락 70대 여성 부상 밴쿠버중앙일.. 16.09.01.
848 캐나다 BC주 4곳 병원에 헬리콥터 응급수송 가능 밴쿠버중앙일.. 16.09.01.
847 캐나다 BC 자유당의 친환경 대책, 대대적인 산불 피해 지역 되살리기 프로젝트 시동 밴쿠버중앙일.. 16.09.01.
846 캐나다 ‘눈덩이처럼 커지는 앨버타 재정적자’ CN드림 16.08.30.
845 캐나다 빅토리아 하수도에서 발견된 뱀, 일주일만에 포획 밴쿠버중앙일.. 16.08.30.
844 캐나다 스카이 트레인 역에서 인종차별적 욕설과 폭행 발생, 용의자 수색 중 밴쿠버중앙일.. 16.08.30.
843 캐나다 YVR 공항, "지난 해 갱신한 역대 최고 이용률 올해 다시 갱신할 듯" 밴쿠버중앙일.. 16.08.30.
842 캐나다 입지 않는 옷, 쓰레기 아닌 재활용 바람직 밴쿠버중앙일.. 16.08.25.
841 캐나다 "쿠거, 주택가 출몰 늘어나" 전문가 안전 당부 밴쿠버중앙일.. 16.08.25.
840 캐나다 밴쿠버,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선정 밴쿠버중앙일.. 16.08.23.
839 캐나다 써리, 밴쿠버와 함께 영화 산업 성장 중 밴쿠버중앙일.. 16.08.23.
838 캐나다 밴쿠버시, 400채 임대주택 건축 시작 밴쿠버중앙일.. 16.08.23.
837 캐나다 캐나다, 20년 만에 수영에서 메달 획득 CN드림 16.08.16.
836 캐나다 캘거리 시의원, 올 상반기 15만 달러 지출 CN드림 16.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