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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통계청의 유색인종별 핵심거주빈곤 인구 비율 도표

 

서아시아인 19.5%에 이어 18.7%로 높아

캐나다 전체 7.7%, 유색인 11.3%와 비교

 

캐나다 한인들이 그 어느 민족에 비해서도 소득에 비해 주거비 부담이 매우 큰 것으로 나왔다. 특히 밴쿠버에 이민을 온 경우라면 최악인 것이다.

 

연방통계청이 2021년 인구센서스를 기초로 내놓은 핵심거주빈곤(core housing need) 분석자료에서 한인들이 서아시아인 다음으로 안 좋은 상황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거주빈곤이란 세전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것과 같이 주거비 적절성(adequacy), 여유도(affordability), 또는 적합성 3가지 지표 중 하나라도 충족하지 못한 경우, 즉 하우스 푸어나 주거비 푸어를 의미한다.

 

2021년 기준 캐나다 전체로 핵심주거빈곤 인구는 7.7%, 그리고 유색인종은 11.3%이다. 각 소수민족별로 볼 때 서아시아인은 19.5%, 한인은 18.7%로 절대적인 1,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아랍인이 14.9%, 흑인이 13.2%, 중국인이 12.9%, 라틴아메리카인 12.4%, 동남아시아인이 10.1%, 일본인이 9.4%, 그리고 남아시아인이 9.1%였다. 필리핀인이 5.1%로 유색인종뿐만 아니라 캐나다 평균보다도 낮았다.

 

2016년도에도 한인은 27.4%로 서아시아인의 30.8%에 이어 2번째로 높았다. 이때 캐나다 전체로 10.6%, 그리고 유색인종이 17.8%였다. 5년 사이에 전체적으로 비율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렇게 핵심거주빈곤인구가 감소한 이유로 연방통계청은 코로나19로 정부 보조금이 나오면서 상대적으로 소득이 증가하는 기현상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그 근거로 2016년에 풀타임 노동자 중 가장 낮은 평균 소득이나 주급을 받던 민족이 바로 서아시아인, 한인, 그리고 흑인이었다는 점을 들었다. 

 

또 같은 유색인종 중에서도 이민을 온 경우가 캐나다에서 태어난 경우(보다 더 핵심거주빈곤층이 될 가능성이 11.4% 대 9.8%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2021년에 캐나다 전체로 자가 비율은 71.9%인 반면 유색인종은 64.7%였다. 한인은 63.9%로 중국인 84.5%, 동남아시아인 71.9%, 남아시아인 70.3%, 일본인 69.8%, 필리핀인 65.2%에 비해 낮은 편이었다. 서아시아인(57.8%), 라틴아메리카인(48.6%), 아랍인(48%), 그리고 흑인(45.2%)은 한인보다 낮았다.

 

각 대도시별로 핵심거주빈곤 소수민족 비율을 보면 핼리팍스가 16.1%로 가장 높았고, 그 뒤로 밴쿠버가 14.9%로 2번째로 높았다. 이어 온타리오주의 오타와-가티뉴 14.3%, 토론토 14.2%, 퀘벡주의 오타와-가티누가 12.9%였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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