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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전 철도 건설 시대에 지방 도시들이 모두 반대했다면, 오늘날 우리나라가 어떻게 됐겠는가 한번 상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 지도자들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적법한 절차를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풀어가야지, 정치화(politicizing)하는 것은 국가 전체를 위해 좋지 않다.” (돈 아이비슨 시장)

 

앨버타의 양 대도시 시장들은 지난 26일(화), 파이프라인 개발사업을 놓고 진행되는 논쟁이 분열적으로 치닫는 것과 관련, 지방 도시 단체장들은 국가중심적 관점(national view)을 견지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정식으로 피력했다 

 

지난 주 몬트리올 드니 코드리(Denis Coderre) 시장 등 몬트리올 지역 단체장들이 에너지이스트(Energy East) 파이프라인 프로젝트에 대한 강한 반대 의사를 천명한 이후,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말 전쟁이 촉발되었다. 

 

지난 화요일,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만난 코드리 시장은 한결 유연해진 자세를 취하며,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트랜스캐나다(TransCanada Corp.)가 환경적 리스크 방지를 담보할 만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다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한 발짝 물러섰다.   

 

에드먼턴 돈 아이비슨 시장은 앨버타 주의사당에서 캘거리 나히드 넨시 시장과 함께 NDP 장관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이후 기자회견에서 “지방 도시 정치인들은 무엇이 국가를 위해 최선의 길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0년전 철도 건설 시대에 지방 도시들이 모두 반대했다면, 오늘날 우리나라가 어떻게 됐겠는가 한번 상상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며, “지도자들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적법한 절차를 따라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풀어가야지, 정치화(politicizing)하는 것은 국가를 위해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캘거리 넨시 시장은 코드리 시장이 문제를 제기하고, 최선의 해법을 모색하려는 자세에 대해서는 존중한다면서도, “하지만 더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트뤼도 총리가 밝힌 바와 같이 이 문제는 현재 진행중인 사안으로, 국가에너지위원회(NEB)에서 감시, 감독을 수행하고, 연방정부가 주도적 역할을 자임하고 있기 때문에 각 지방 도시들은 그러한 과정에 따라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트뤼도 총리는 NEB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파이프라인 사업들에 대한 규제 사항을 재검토할 방침이라며, 연방정부는 에너지 회사들이 이해관계를 가진 해당 지역 도시 및 공동체를 직접 설득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응했다. 

 

앨버타 주정부 브라이언 매이슨 장관은 도시 단체들은 각기 해당 지역에서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 관심을 나타낼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전제하고, “하지만 파이프라인 문제는 앨버타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를 위한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적 차원에서 우선 고려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토 기방 씽크탱크 모왓 센터(Mowat Centre) 리차드 칼슨 연구원은 레이첼 노틀리 수상의 기후변화 전략이 온타리오 캐슬린 윈 수상 등 일부 지도자들이 가졌던 우려감을 불식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또 그는 “하지만 기타 해당 지방도시 단체 및 주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만약에 발생할 수도 있는 기름 유출 등의 위험성을 감수할 만한 경제적 이익이나 기타 동기가 충분히 부여되지 않은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과거 수 개월에 걸쳐 기후 변화 및 환경 문제를 둘러싼 여러가지 주요 이슈들이 다뤄졌다”며, “그러나 이제 파이프라인이 지나는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고, 지지를 이끌어내는 또 다른 문제에 직면하고 있고 여기에는 한 차원 높은 정치적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사진: 캘거리헤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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