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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필요성에 걸맞게 거주지 역시 다양한 형태로 공급되어야 한다” (린다 매클린 총무)

 

캘거리에서 저가주택(affordable housing)이 필요한 저소득층 가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홈리스 복지 서비스를 시행하는 단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홈리스들을 위한 쉼터 및 300여호의 저가 주택을 운영하는 머스터드시드(mustard seed)는 홈리스 가정들을 위한 저가 주택 건설을 놓고 잠재적 파트너들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터드시드에서 복지프로그램을 책임지는 존 루크 씨는 “현재 캘거리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홈리스 가족들을 위한 저가주택 공급”이라며, “그 시기가 언제가 될 것인지, 그리고 필요한 기금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루크 씨에 따르면 머스타드시드는 사회복지시설을 지을 수 있는 용도의 대지가 확보된 상태이며, 그 시설물의 규모, 용도 및 수용 대상 등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가는 중이라는 설명이다. 예를 들어 루크 씨는 “투 베드룸 만으로 이뤄진 시설물을 일괄적으로 지을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하며, “가족이라고 하면, 어떤 가족은 아빠, 엄마, 그리고 자녀 한 명으로 구성되기도 하지만, 어떤 가정은 자녀가 9명인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프롬더콜드(Inn From the Cold)는 연중 120여개의 침상을 갖춘 홈리스 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10가구를 수용할 수 있는 별도 주거지 시설은 보통 50%의 공실률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프롬더콜드 린다 매클린 총무는 “다양한 필요성에 걸맞게 거주지 역시 다양한 형태로 공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08년, 홈리스 근절 10개년 계획을 출범한 캘거리홈리스재단(CHF) 및 지역 단체들은 약 6천명의 홈리스들에게 주택을 공급하고, 홈리스에서 영구주택에서의 삶으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상담서비스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맥클린 씨는 “지금까지 공급된 주택의 대부분은 싱글들을 위한 것인데, 앞으로는 가족 형태의 홈리스들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캘거리대학교 연구팀은 경기침체로 임대주택 공실률이 대폭 증가할 것이며, 따라서 홈리스 쉼터에 대한 수요가 크게 완화될 것이란 관측을 내논 바 있다. 그러나 지역 단체들은 그런 효과는 아직까지 체감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렌탈 시설의 공실률이 1% 미만에서 5%까지 증가했지만, 소득이 한정된 일부 저소득층 가구들에게 그 임대는 여전히 그림의 떡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사진: 캘거리헤럴드, 린다 매클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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