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3단계 캠페인 돌입

ESL 학생 등 대상 시작

 

트랜짓폴리스가 대중교통 시스템에서 어떤 경우의 성범죄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새로운 캠페인을 전개했다.

 

메트로밴쿠버트랜짓폴리슨(Metro Vancouver Transit Police)는 지난 6일부터 트랜젯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섬범죄 예방을 위한 3단계 캠페인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트랜짓폴리스는 2012년 성범죄 예방을 4대 우선 해결과제로 선정하고, 다음해인 2013년 1월부터 성범죄 예방(anti-sex campaign) 캠페인을 시작했다. 1단계 성범죄 예방 캠페인은 한국 유학생 등과 같이 캐나다에 온 어학연수생들을 일차적인 대상으로 삼아 어떻게 대중교통에서 성범죄 피해를 예방할 지를 알리는데 목적이 있었다. 

이를 위해 한인학생들도 많이 다니는 SFU다운타운 캠퍼스에서 캠페인 개시를 했다. 이를 통해 ESL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칼리지와 대학교의 강사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했다. 또 메트로밴쿠버의 모든 ESL 학교를 대상으로 대중교통에서의 성범죄 관련 정보와 자료를 제공하면서, 학교에 돌아가 학생들에게 정보 제공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랜짓폴리스는 1단계 캠페인에서 한국 등에서 온 어학연수생, 즉 ESL 학생들이 대중교통에서 가장 성범죄 피해를 입기 쉬운 대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들 외국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이 피해를 보고도 신고를 가장 안 하는 그룹으로 분류돼 있었다. 트랜짓폴리스의 한인 제니 정 경관은 "한인 유학생들이 성범죄의 표적이 되는 일이 많은데, 반대로 가장 신고를 안 하고 있다"며, "이런 경우 범죄자들이 다른 한인 유학생들을 더 범죄의 대상으로 쉽게 생각하게 된다"며 또 다른 피해를 막기 위해 신고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 했다. 

 

2단계는 스카이트레인 객차에 80개의 포스터를 붙여 놓는 캠페인을 2016년 11월부터 2개월간 진행됐다. '원치않는 접촉은 범죄(Unwanted Touching is a Crime)'라는 구호를 담은 이 캠페인은 다시 버스나 스카이트레인 역으로까지 확장해 전개 했다. 이는 주로 성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봄과 여름을 겨냥한 것이었다. 정 경관에 따르면, 지나가며 실수인 척 하며 여성의 가슴이나 엉덩이를 만지거나 객차안에서 팔짱을 끼며 접촉을 하는 등의 성추행이 대중교통에서의 주 성범죄라고 설명했다. 스카이트레인 역사 안에는 CCTV가 있어서 신고를 하면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또 정 경관은 스카이트레인 객차가 현재 4세대까지 나왔은데, 3세대와 4세대 객차 안에는 CCTV가 달려 있어 객차 안에서의 성범죄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3단계 캠페인은 9월 중순까지 전개될 예정이다. 내용을 보면 스카이트레인 객차에 340개의 예방 포스터를 부착하고, 15개의 광고를 스카이트레인역사마다 LCD 스크린에 올린다. 또 300개의 광고를 버스와 로히드, 에드몬즈, 카폴스 환승장 등 15개의 버스 루프(주요 버스 출발 정류장)에 게시한다. 추가로  35개의 플랫폼 포스터를 7월 중순까지 스카이트역사에 붙이고, Metro Vancouver Crime Stoppers와 협조 하에 여름 내내 관련 광고를 전개한다.

 

정 경관은 이와 같은 성범죄를 당한 피해자나 목격자는 문자 번호 87 77 77로 신고하거나 604-515-8300으로 신고전화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17947cb20f8c6da6eb385e61c814674f_1531156315_8658.jpg 

(트랜짓폴리스 페이스북)

한편 트랜짓폴리스는 대중교통에서 절대로 음주가 허락되지 않는다며 여름철 파티 분위기에 술을 들고 대중교통을 타는 것에 대해 경고했다. 대중교통에서 뚜껑이 따진 술을 들고 탈 경우 벌금을 230달러 물게 될 수도 있다.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215 캐나다 “여름 되면 늦어요… 에어컨 미리 장만하세요”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0.
6214 캐나다 女환자에 '부적절한 진료'한 가정의, 3개월 정직 file 밴쿠버중앙일.. 24.03.20.
6213 캐나다 “추방중단,정규화 하라!”… 이민자 권익 위한 대규모 집회 열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9.
6212 캐나다 이승만대통령 기념관 '서부 캐나다 발대식' 성료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9.
6211 캐나다 6세 미만 월 650달러 ‘아동 수당’ 20일 지급 시작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9.
6210 캐나다 한인사회, 노인 돌봄 대책 절실하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6.
6209 캐나다 BC북부 중단된 파이프라인 건설 기사회생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6.
6208 캐나다 UBC 인근 주택서 의문의 사망사건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6.
6207 캐나다 ‘도둑취급 불쾌 vs. 도둑방지 대안’ 쇼핑스캔 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5.
6206 캐나다 써리 묵은 숙원 ‘72애비뉴’ 4차선으로 뻥 뚫린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5.
6205 캐나다 임신부 필수 영양제 엽산 “용량초과 리콜”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5.
6204 캐나다 한해 3만명 암 진단… 주수상 “혁신적 암 치료 확대 강화”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2.
6203 캐나다 캐나다 은행 산업의 새로운 도약, 오픈 뱅킹 시스템의 도입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2.
6202 캐나다 써리 반려동물 묘지, 주거개발로 철거 논란 file 밴쿠버중앙일.. 24.03.12.
6201 캐나다 메타 페이스북 및 인스타그램 '먹통' 사태, 전 세계적으로 파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6.
6200 캐나다 안과질환 노인 환자 2만명 치료 중단 위기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6.
6199 캐나다 콩나물 교실된 써리 학교들 ‘확충 시급’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6.
6198 캐나다 은행직원 사칭 집 찾아와 기막힌 사기행각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5.
6197 캐나다 무술대회 참가 UBC 박사과정 학생, 의식 불명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5.
6196 캐나다 휘슬러 고급 콘도 930만 달러… 사상 최고가 매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