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타 83%, “연방정부, 파이프라인 정책 실패”
 
news_img1_1548102128.png

(사진: 캘거리 헤럴드) 

노틀리 주수상이 지난 월요일 파이프라인 건설 촉구를 재차 요구하고 나선 가운데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새로운 파이프라인 건설을 지지하는 캐나다 국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수요일 발표된 앵거스 라이드 인스티튜트의 여론조사 결과 여전히 파이프라인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퀘백 주를 제외하고 캐나다 전역에서 에너지 인프라 구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앨버타와 사스카치완 주는 파이프라인 건설에 대한 긴급성과 연방정부의 파이프라인 정책에 반대하는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치 컬 앵거스 라이드 집행 디렉터는 “더 이상 캐나다 국민들이 파이프라인 문제를 환경과 오일의 대립적 시각으로 보지 않고 캐나다 국가 경제 문제로 인식을 전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준다”라고 분석했다. 
4,024명의 캐나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60%의 응답자들이 현재 파이프라인 부족 상황을 국가 경제 위기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앨버타의 경우 응답자는 87%로 집계되었다. 
심지어 트랜스마운틴 확장 프로젝트를 반대하고 있는 B.C주에서 조차 응답자의 53%가 위기로 규정했다. 
연방정부의 파이프라인 대처에 대해서도 응답자들은 낮은 점수를 주었다. 응답자의 절반이 트뤼도 연방정부가 사실상 파이프라인에 대해 손을 놓고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으며 27%는 강력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23%는 연방정부가 사태의 추이가 흘러 가는 대로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응답했다. 
719명의 앨버타 응답자들 가운데 83%는 연방정부의 파이프라인 정책 실패라고 지적했으며 B.C주는 46%가 제대로 된 정책을 펼치고 있지 않는 것으로 대답했다. 
화석연료에 대한 반대 논리가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많은 캐나다 국민들은 여전히 오일, 가스 산업이 캐나다 국민 경제에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응답자의 2/3는 오일, 가스 산업이 캐나다 경제에 가장 중요한 산업이라고 응답했으며 에너지 산업에 일자리를 기대고 있는 앨버타에서는 91%가 국가적 산업이라고 밝혔다. 반면 퀘백 주는 국가 경제에 가장 중요한 산업을 농업으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 경제 충격의 정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70%가 ‘상당한 충격’이라고 응답했으며 앨버타는 96%가 ‘심각하고 지대한 경제적 충격’이라고 밝혀 현 앨버타의 상황을 대변해 주었다. 
트랜스마운틴 확장 프로젝트 재개와 에너지 이스트에 대한 지지는 53%로 나타났으며 25%는 여전히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응답했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최근 앨버타에서 시작된 오일, 가스 및 파이프라인 지지 시위가 확대되면서 캐나다 전국적으로 파이프라인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어드밴티지 오일, 가스 사의 앤디 마 CEO는 “캐나다 국민들이 철도, 트럭 등의 수송보다 파이프라인을 통한 원유 수송이 훨씬 안전하며 혜택이 크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다. 
모던 리조시스 사의 크리스 슬러비키 CEO는 “에너지 산업과 환경 문제 사이에서 균형적인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라며 연방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서덕수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195 캐나다 [기상속보] 밤부터 눈, 비… 월요일 출근길 교통혼잡 우려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5.
6194 캐나다 [사고] 음주운전 의심 충돌 사고로 1명 중태 밴쿠버중앙일.. 24.03.05.
6193 캐나다 캐나다, 건설분야 구인을 위해 발벗고 나서 file 밴쿠버중앙일.. 24.03.01.
6192 캐나다 재외선거인 재외선거 신고·신청했다면 이번에 명부 확인을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8.
6191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이번주 겨울 날씨에 대비해야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8.
6190 캐나다 태양의 서커스 올해 밴쿠버 연말 공연작은 "에코(ECHO)"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8.
6189 캐나다 티웨이 항공 9월 중 밴쿠버 취항 가능성 커져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7.
6188 캐나다 밴쿠버 버스전용차선 위반 1500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2.
6187 캐나다 21세 생일날이 비극적인 사망사고 날이 될 줄이야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1.
6186 캐나다 올해 첫 소비자물가지수 2.9% - 기준금리 내리나 file 밴쿠버중앙일.. 24.02.21.
6185 캐나다 밴쿠버, 전국에서 가장 비싼 렌트비 오명 이어가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6.
6184 캐나다 재외 유권자, 22대 국회의원 선거 참여도 최악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6.
6183 캐나다 시세보다 20% 저렴한 중저소득층 임대 주택 공급 확대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6.
6182 캐나다 코퀴틀람RCMP, 11일 총격사건 시민 제보 요청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5.
6181 캐나다 밴쿠버서 무장한 10대에 경찰 부상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4.
6180 캐나다 코퀴틀람 센터가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나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3.
6179 캐나다 점차 캐나다에서 발언권을 잃어가는 한인사회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3.
6178 캐나다 새 이민자 수를 따라가지 못하는 고용자 수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0.
6177 캐나다 작년 새 한인 영주권자 총 5205명 file 밴쿠버중앙일.. 24.02.10.
6176 캐나다 렌트비싼 도시 5위까지 메트로밴쿠버 도시 싹쓸이 file 밴쿠버중앙일.. 24.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