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층짜리 UCF 캠퍼스 구축으로 '크리에이티브 빌리지'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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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올랜도 빈민가로 알려져왔던 I-4 다운타운 서쪽 지역에 UCF 건물(중앙)이 들어서면서 크리에이티브 빌리지 조성이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올랜도 다운타운 서쪽으로 크레인이 올라가는 소리가 그치질 않는다. 시가 오랫동안 계획해 왔던 '크리에이티브 빌리지(Creative Village)'가 조성되는 소리이다.

이중 옛 암웨이 아레나(Amway Arena) 자리에 구축하고 있는 15층짜리 건물은 센트럴플로리다대학(UCF)과 발렌시아 칼리지 다운타운 캠퍼스로, 크리에이티브 빌리지의 조성을 본격적으로 알리는 빌딩이다.

20년 이상 올랜도 프로 농구팀인 매직의 홈구장 역할을 하다 2012년에 폐기된 아레나 자리에 새 주인으로 들어오는 캠퍼스는 '빈민 지역'으로 일컫어진 패라모어 동네에 새 시대를 알리는 표상이기도 하다.

올 가을학기 개장 목표로 15에이커 부지에 8600만달러 예산으로 세워지는 캠퍼스는 15층 짜리 '유니온웨스트 타워(Unionwest Tower)'와 '닥터필립스 아카데믹 커먼즈(Dr. Philips Academic Commons)'라는 이름의 건물 외에도 6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 건물을 함께 담는다.

두 대학 학생들은 다운타운 캠퍼스에서 구분없이 강의를 함께 듣고 등록처, 기숙사, 도서관 등 학생 서비스 시설도 공유하게 된다. 즉 학생들은 신규 캠퍼스 한곳에서 입학부터 졸업, 그리고 삶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UCF에서는 법학 스터디 및 커뮤니케이션학 등을 포함해 8개 학부 과정과 10여개 석사 과정이 다운타운 캠퍼스로 이동한다. 발렌시아의 경우 10개 준학사 학위 프로그램을을 다운타운 캠퍼스로 옮길 예정이다.

발렌시아는 다운타운 캠퍼스 확장으로 인해 식품학과 등 대학 인기 프로그램 등록 인원수를 더 늘릴 수 있고, UCF와 파트너십을 이뤄 인근지역 고교 졸업생들이 4년제 대학 등록 기회를 용이하게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학 관계자들은 다운타운 캠퍼스 거주 학생들의 생활이 기존의 캠퍼스 생활과는 사뭇 다를 것이라 전망한다. 우선 유니온웨스트 타워 1층은 패스트푸드 식당, 학생 사무처 등으로 이뤄지고, 2층은 진료소, 체육관, 카운셀링 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또 다운타운 캠퍼스와 기존 캠퍼스를 오가는 버스가 매일 12차례 운행한다.

새캠퍼스 기숙사 시설에는 식당은 없지만 일부 유닛은 소규모 부엌을 끼고 있다. 또 기숙사 1층은 주상복합시설처럼 상점과 식당들이 자리잡게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기대되는 것은 새 캠퍼스가 요즈음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다운타운과 가까워 기존 캠퍼스와는 다른 활기를 느낄 수 있는데다, 전문직 종사자들과 어깨를 마주칠 수 있고, 인터십 기회를 때로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이다.

한편 크리에이티브 빌리지의 총 면적은 68에이커이다. 이곳에는 앞으로 적정 가격대의 주거지 시설과 사무실들이 들어차게 된다. 대학 캠퍼스는 건물내 벽화 스테인드 글래스에 패라모어 동네 역사를 상기시킬 수 있는 그림을 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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