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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미스 경북 출전 프로필 사진(미스 경북 선발대회 홈페이지) 

 

밴쿠버로 유학 온 한인 여성이 미스 아시아의 초대를 받아 캐나다 내에서 아시아 민족 사회를 대표할 아름다운 여성으로 뽑히기 위한 경선에 나선다.

 

강성해 양은 2022년도 캐나다의 미스 아시아 대회에 한인 대표 미인으로 참가한다. 그녀가 이번 대회에 출전을 하게 된 계기는 지원을 한 것이 아니라, SNS 올린 그녀의 사진을 보고 미스 아시아 측에서 한인 사회를 대표할 미인으로 참가해 주기를 요청해 와서다.

 

미스 아시아 대회(https://missasiacanada.ca/)는 캐나다 내의 아시아 민족 사회 출신 미인들을 뽑는 대회이다. 참가 자격은 18세에서 28세로 아시아에 속한 50개 국가에 해당해야 한다.

 

올해 대회는 각 민족을 대표하는 16명이 오는 9월 4일에 열리는 본선 대회에 진출한다. 이에 앞서 8월 28일부터 9월 3일까지 합숙에 들어간다.

 

미스 아시아 주최측은 대회 3위까지는 글로벌 패션 콜렉티브에서 후원하는 밴쿠버패션위크를 비롯해 6개 글로벌 패션 위크에 최소 한 번 이상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또 이들은 Xinflix Media 프러덕션의 TV의 호스트가 될 기회도 주어진다고 안내했다. 

 

한 미스 아시아 대회 관계자는 미스 아시아 대회에 2017년과 2020년에 한인 후보가 참가했었다고 말했다.

 

강 양은  "한인사회를 대표해 미인대회 나가는데 의미가 크다고 본다"라며 "단순한 아름다움이 아니라 지역 사회를 위해 얼마나 생산적으로 활동을 하는 지도 큰 점수가 된다"라고 말했다.

 

그래서 6.25와 제헌절 날에 SNS를 통해 한인에게 이 날의 의미가 얼마나 큰 지에 대해 홍보를 해 왔고, 한국 상품을 알리기 위해 '코비스'의 처음처럼 소주 홍보 행사에도 참여했다.

 

또 지난 15일 제77주년 광복절에는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 사회를 맡아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강 양은 "캐나다에서 한인 사회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고, 여성으로서의 미모보다는 한인사회의 모던 여성으로 얼마나 적극적이고, 모범적이며, 희생적일 수 있는 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강 양은 이미 한국에서 미스코리아 경북 대회에도 출전을 한 경험이 있다. 그녀가 미인 대회를 나가려는 꿈은 사실 어머니가 못 이룬 꿈을 대신 이루어 드리겠다는 작은 정성에서 시작됐다.

 

그러나 단순히 상업적으로 여성의 미만을 강조하는 미인대회 참가자가 아니라 정말 당당한 여성으로 내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의지가 크다.

 

그녀는 서울에서 태어나 집이 서울이었지만, 고등학교를  기숙학교인 포항제철고등학교로 진학을 해 다녔다. 이어 서강대학교에 2019학번으로 입학해 제1전공으로 신문방송학, 2전공으로 수학, 그리고 부전공으로 경영학을 했고, 조기 졸업 예정자로 허가를 맡을 정도로 공부에도 열심을 다했다.

 

각종 미인대회가 여성의 외향적인 아름다움만을 강조한 성적 상품화로 비판을 받아 온 것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강 양은 "여성의 외적미 만 보는 대회가 아니라 합숙 기간에 운동을 얼마나 잘하고 얼마나 잘 먹는 지 등 아름다움과 모던한 여성의 힘을 심사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강 양은 이번 대회 출전과 관련해 과거의 경험에 대해 강조했다. 미스 코리아 출전했을 때 전통 무용도 배우고, 메이크업을 배우고, 한복의 아름다움을 배웠는데, 바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아름다운 선을 보이는 무용과 한복, 그리고 한국인의 아름다움을 더해주는 화장법 등을 얘기하고 뽑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졌다.

 

또 하나 미래를 위한 비전으로 남여 평등에 대한 기반으로 여성들의 아름다움에 대한 표준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왜곡된 여성 아름다움으로 인해 10대 때부터 지나친 다이어트 등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것에 크게 거부감을 갖고 있다. 그런 외적으로만 강요된 아름다움이 아니라 내적으로 오는 자신감으로 내가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아름다움을 추구한다. 그리고 그 아름다움은 다양한 경험과 깊이감에서 온다는 것을 전달하고 싶어한다.

 

강 양은 이런 미인 대회 출전도 하나의 당당한 여성으로 경험이라고 생각하고, 더 능력 있는 여성으로 성장해 다른 한인들도 돕고, 자신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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