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758783364_YoXNOEDy_110ef295a7af657c

 

 

4인 가족 부부 더블 소득시 시간 당 20.52달러

생활임금보다 더 빠르게 오르는 생활비용 때문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거주비 급증이 주요인

 

메트로밴쿠버에서 일반적인 4인 가족이 살아가기 위해서는 부부가 모두 시간 당 20달러 이상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

 

BC생활임금(Living Wage for Families BC)과 캐나다정책대안센터(Canadian Centre for Policy Alternatives)가 발표한 2021년도 BC주의 생활임금 보고서에 따르면, 메트로밴쿠버에서 생활하기 위한 임금은 시간 당 20.52달러로 나왔다.

 

이 보고서는 부모가 모두 풀타임의 임금 소득이 있는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했다. 이를 기준으로 부부 각자가 연간 3만 7346달러를 벌어야 한다.

 

메트로밴쿠버 다음으로는 광역빅토리아가 20.46달러였고, 다음으로는 BC주 동남 지역의 도시들인 넬슨(19.56달러), 레벨스톡(19.51달러), 그릭 골든(19.46달러) 순이었다. 메트로밴쿠버와 접해져 있는 프레이저밸리는 16.75달러로 이번 조사 대상 14개 도시 중에 가장 낮은 편에 속했다.

 

메트로밴쿠버를 비롯해 BC주 도시들의 생활임금이 높게 된 이유로 올해 생활비가 올랐기 때문인데, 그 중에서도 바로 주거비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밴쿠버가 한 때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했으나, 주택 가격이 상승하면서 10위권 유지도 힘들 정도로 악화됐다.

 

2019년에서 2021년사이에 생활비 지출은 7%가 상승했다. 이는 같은 기간 물가상승률인 4.7%보다 높았다. 

 

반면에 2019년도에 비해 생활임금은 1.02달러, 즉 5.2%가 올랐다. 현재 BC주의 최저 시급은 15.2달러이다. 따라서 일반 4인 가구에서 최저 시급으로 부부가 일을 할 경우 살아갈 수 없다는 뜻이다.

 

BC주 정부가 의료보험료(MSP)도 면제해주고, 새로 자녀양육보조금(BC Child Opportunity Benefit)도 도입 등을 해서 생활비 부담을 줄였지만 여전히 소득에 비해 생활비 상승률이 더 높았다.

 

생활비 각 항목별 상승률을 보면 주거비가 8.6%, 그리고 통신비가 6% 상승했다. 메트로밴쿠버 거주자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주거비는 3 베드룸 기준으로 중간 비용이 1850달러로 2년간 8.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실제 메트로밴쿠버의 2베드룸 평균 렌트비가 2000달러를 넘는 점을 감안하면 보고서보다 더 심각한 상황일 수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각 항목별 월간 생활비를 보면 식품비가 953달러였다. 그러나 이 금액도 현실성이 떨어진다. 4인이 30일 기준으로 한끼에 2.64달러를 썼다는 계산이다. 

 

의류(피복)비는 173달러였다. 주거통신비는 2317달러, 교통비는 490달러, 양육비는 1465달러, 비의료보험 의료비는 188달러, 부모 교육비는 104달러, 비상금 239달러, 그리고 기타 생활비가 849달러였다.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4875 캐나다 몬트리올, IFRS 기후변화 관련 새 국제기준의 북미 허브로 지정 file Hancatimes 21.11.10.
4874 캐나다 퀘벡주, 15일부터 COVID-19 일부 규정 완화…고등학생들 교실 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file Hancatimes 21.11.10.
4873 캐나다 퀘벡주 전기버스 구입하는데 36억 달러 자금 제공 file Hancatimes 21.11.10.
4872 캐나다 르고 주총리, 더 많은 환자를 받지 않은 주치의들 처벌할수도 있다고 밝혀 file Hancatimes 21.11.10.
4871 캐나다 5일 BC 확진자 549명, 사망자 1명 file 밴쿠버중앙일.. 21.11.09.
4870 캐나다 미국 8일부터 육로 비필수 목적 방문 가능 file 밴쿠버중앙일.. 21.11.09.
4869 캐나다 전국적으로 고용 대유행 이전으로 회복세 file 밴쿠버중앙일.. 21.11.06.
4868 캐나다 "이젠 한국 전통 침구류도 주목 받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1.11.06.
4867 캐나다 BC, 지난 5년간 전국 인구·사실혼 인구 증가율보다 높아 file 밴쿠버중앙일.. 21.11.06.
4866 캐나다 한인신협, 뉴비스타 요양원 위한 기부금 무궁화재단에 전달 file 밴쿠버중앙일.. 21.11.05.
4865 캐나다 피터 줄리앙 하원의원 뉴비스타 한인공립요양원 방문 file 밴쿠버중앙일.. 21.11.05.
» 캐나다 밴쿠버 4인 가족 최저임금으로 못 살아 file 밴쿠버중앙일.. 21.11.05.
4863 캐나다 BC 11월 확진자 수 큰 폭 감소로 시작, 사망자 여전히 많아 file 밴쿠버중앙일.. 21.11.03.
4862 캐나다 2021 밴쿠버 한국문화 주간 행사 마무리 file 밴쿠버중앙일.. 21.11.03.
4861 캐나다 이우석 6.25참전유공자회 회장, 문화적 다양성협회 모범 노인 표창 file 밴쿠버중앙일.. 21.11.03.
4860 캐나다 캐나다 유통 체인점 평판, 코스코 1위, 월마트 최하위 file 밴쿠버중앙일.. 21.11.02.
4859 캐나다 올 여름 혹서기 BC 고온으로 인한 사망자 595명 file 밴쿠버중앙일.. 21.11.02.
4858 캐나다 대중교통 이용만 해도 항공권 등이 걸린 경품이 쏟아진다 file 밴쿠버중앙일.. 21.11.02.
4857 캐나다 밴쿠버 경찰, 호텔 관리인에 칼 휘두른 남성 공개 수배 file 밴쿠버중앙일.. 21.10.30.
4856 캐나다 BC 연속해서 코로나19 확진자 전국 최다 발생 file 밴쿠버중앙일.. 21.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