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김완중 LA총영사가 총영사관 5층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 [김상진 기자]

 

 

LA총영사관 하반기업무 발표

임시 이사진 구성·정관 수정

동포재단 파행 주체 참여 못해

 

 

LA총영사관이 한미동포재단에 대한 검찰 수사와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 사태를 계기로 동포사회 공공자산을 본래 취지에 맞게 활용하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LA총영사관 김완중 총영사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동포사회 현안 관련 하반기 업무 목표를 밝혔다. 김 총영사는 담당 영사들과 함께 재외국민 보호와 동포사회 발전을 강조했다.

 

 

특히 김 총영사는 검찰 수사 중인 한미동포재단 사태와 관련해 LA한인회관을 관리하고 책임질 새 임시이사회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김 총영사는 "현재 저를 포함해 3명이 임시이사회를 구성하고 새 재단의 정관 내용을 작업하고 있다"면서 "정관은 캘리포니아주 검찰이 제시한 비영리법인 기준에 충실히 하고자 한다. 이사의 책임과 재단의 상세한 업무활동 방안을 명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완중 총영사는 LA한인회관 관리주체인 새 재단이 한인사회 공동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도록 정관으로 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소수 이사진이 한인사회 공동자산인 한인회관의 건물주 노릇을 하면서 공금을 탕진한 폐단을 막겠다는 것이다.

김 총영사는 "새 재단에는 파행 당사자였던 LA한인회 관계자나 전 이사들은 참여할 수 없다. 한인사회가 모금하고 정부가 기금을 지원해 새운 LA한인회관 초기 뜻을 살려 (건물과 수익금을) 동포사회 재산으로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영사는 등록생 저조로 최근 폐교를 결정한 남가주 한국학원 산하 윌셔사립초등학교 문제도 적극 개입할 뜻도 밝혔다.

 

LA총영사관에 따르면 1985년부터 한인사회가 한인 청소년 정체성 교육을 목표로 윌셔사립초등학교와 멜로즈 중고등학교(1999년 폐교) 설립에 나서자 한국 정부는 총예산 500만 달러 중 300만 달러를 지원했다.

 

김 총영사는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가 적자를 보는 윌셔사립초등학교 폐교를 결정한 것은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이라며 "학교 부지는 가능한 동포사회와 한인 청소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동포사회가 뜻을 모으면 본국에 알려 건물 리모델링 등 지원 방안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현재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이사장 정희님)는 윌셔사립초등학교 부지 활용 방안으로 다른 학교에 임대, 프리스쿨 설립, 차터스쿨 설립 3가지를 논의 중이다.

 

LA총영사관은 민원업무 서비스 개선 사업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LA총영사관은 한국 외교부가 추진하는 '재외국민을 위한 통합전자행정시스템(G4K : Government For overseas Koreans)' 시범운영 공관으로 선정됐다. 2019년부터 민원인은 한국 주민센터를 방문하는 것과 같은 민원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LA총영사관은 한국 정부의 대북평화정책과 한반도 문제를 제대로 알리는 차원에서 랜드연구소 내 '한국 담당관(Korea Chair)' 자리를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 담당관은 정기적으로 한반도 이슈에 관해 주류사회 인사를 초청한 세미나 등을 주관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미주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115 캐나다 떠나요 캐나다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file 밴쿠버중앙일.. 23.12.14.
6114 캐나다 [주말을 하얗게 불태운 한인사회 송년회 이모저모] file 밴쿠버중앙일.. 23.12.12.
6113 캐나다 내년 식품물가 부담 줄어들지 기대해도 좋을까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8.
6112 캐나다 캐나다 유학 더 까다로워져 -2만 달러 이상 증명 요구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8.
6111 캐나다 국제학생평가, 일본 밑에 머문 한국과 캐나다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8.
6110 캐나다 개인 단체 아니면 재정 운영 투명해야-아니면 한인사회가 피해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7.
6109 캐나다 캐나다중앙은행 기준 금리 5%로 동결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7.
6108 캐나다 겨울철 시모어 차몰고 가려면 데이패스 필수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6.
6107 캐나다 코퀴틀람 내년도 예산안 재산세 8.92% 인상 포함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6.
6106 캐나다 KBS, 재외동포 차세대 축하 방송! 밴쿠버중앙일.. 23.12.06.
6105 캐나다 메트로밴쿠버 주택시장 하향 안정세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5.
6104 캐나다 김치없인 못살아 정말 못살아 (짱!)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1.
6103 캐나다 밴쿠버총영사관, 차세대전문직 네트워크 주관-첫 직군 변호사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1.
6102 캐나다 첸 주의원, 노스로드에서 다시 한인 주의원 나오기를 기원 밴쿠버중앙일.. 23.12.01.
6101 캐나다 디지털경쟁력 캐나다와 한국 누가 앞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3.12.01.
6100 캐나다 작년 전국 살인사건 874건 file 밴쿠버중앙일.. 23.11.30.
6099 캐나다 재외동포 뿌리는 한국 땅에 박혀 있어 file 밴쿠버중앙일.. 23.11.30.
6098 캐나다 BC주민 휴대폰 통신비 비싸다는 생각 지배적 file 밴쿠버중앙일.. 23.11.30.
6097 캐나다 김장 김치 "바로 이맛 아닙니까?" file 밴쿠버중앙일.. 23.11.28.
6096 캐나다 작년 한 해 캐나다 사망자의 절반을 죽음에 이르게 한 원인은 file 밴쿠버중앙일.. 23.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