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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P-캐나다 의회 대표 9월 중 한국 2차 방문 예정

의회 내 최초 한국연구모임 결성, 시민단체로 확대

 

12년 간 북한과 지식 교류를 통해 북한에  대한 이해 기회를 제공해 왔던 지식교류협력프로그램이 이번에 캐나다 의회에 한반도 문제를  파악하고 실현 가능한 방법을 도모하는 초당적 모임을 결성한데 이어 향후 캐나다의 학자, 관료, 시민단체까지 확대하기 위한 담대한 구상을 실현해 가고 있다.

 

Knowledge Partnership Program (KPP)의 소장인 UBC 박경애 교수와 캐나다 의회 에 초당적인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룹(All Party Parliamentary Group on Peace and Security in the Korean Peninsula, 이하 한반도 평화 그룹)을 결성한 유엔파오 우, 상원의원(상원 외교통상 위원회)을 지난 5일 만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이 자리에서 박 교수는 한반도 평화 그룹에 대해 "그룹의 창립 회원은 지난 4월 KPP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5명의 상하원 의원들"이라고 설명했다.

 

우 상원의원은 "4월 한국을 방문하고 온 이후 어떻게 한국 방문을 후속 조치(follow up)를 할 지에 대해 박 교수와 논의를 해 의회 내와 외부 관련 단체에 한반도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함께 논의해 나가고 KPP와 협조해 나가기 위해  공식적인 그룹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했다"고 설명하고, "단 한 번도 캐나다 의회에 한반도 문제에 초점을 맞춘 연구소와 같은 형태의 조직을 가져 본 적이 없었고, 캐나다-한국 친선의원 그룹이 있지만, 한국에 중점을 두고 문화와 역사 관계에 중점을 둔 단체여서 이번 한반도 평화 그룹은 아주 적절한 시기에 만들어지게 됐다"고 말했다.

 

또 우 의원은 2번째 적절한 이유로 "남한과 북한 사이의 평화와 안전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캐나다가 한국전에 기여한 부분만 비중을 뒀다"며, "역사를 돌아보면 한반도 평화와 안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논의한 적이 없고, 그러면서 70년간 이 문제는 더 악화돼 갔다"고 평가했다. 우 의원은 "참전 용사의 희생에 대해 칭송하고 기념하는 동시에 캐나다가 오늘날 생산적으로 한반도 문제에 기여할 수 있는 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캐나다는 한국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지만, 북한에 대해서 외교 관계도 단절했다"며, "캐나다와 북한이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없어졌다. 개인적으로 다른 나라에 대해 비록 좋아하지 않고 정책에 동조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한 나라가 다른 나라와 지속적으로 소통을 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우 의원은 "만약 캐나다 정부가 그런 역할을 할 수 없다면,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정부의 입장이 아닌 차원에서 국가 공식입장이나 협정이나 조약 없이 계속 소통 역할을 할 수 있다"며, "KPP가 바로 이런 활동을 해 줄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미국 같은 경우도 한반도 스터디 그룹이라는게 워싱턴에 있어 옛날부터 캐나다에도 의회 그룹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4월) 여행을 조직할 때도 그런 생각을 했지만, 의원이 아니라 그럴 수가 없었는데 한국방문후 의원들이 그런 생각을 하게 되서 기쁘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의원은 한반도 평화 그룹에 대해 "회장이나 의장도 없는 격식없는 그룹으로 모두 동등한 자격으로 구성했고, 다른 의원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며, "활동과 관련해서 예산도 작업계획도, 직원도 없는 자발적인 모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나 중국, 일본 등 한반도 문제에 직접 연관된 나라의 의원이나 정책 결정자도 다른 국가들의 정치인들도 만나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소통을 해 보길 원한다"는 뜻도 밝혔다.

 

박 교수도 캐나다 의원들이 워싱턴을 방문해 한반도 스터디 그룹 의원들과 만나보는 기회도 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 의원은 "4월 KPP와의 한국방문의 직접 성과로 오는 9월 14일 제17회 제주포럼에 박 교수와 의원들이 한국을 재방문할 예정"이라며, "이번 기회로 다른 사람들이 한반도에 대한 의견을 듣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제주 포럼  대주제는 '갈등을 넘어 평화로: 공존과 협력(Beyond Conflict, Towards Peace: Coexistence and Cooperation)'이다. 박 교수는 "한-카 관계에서 연속적인 만남을 잇기 위해서 KPP가 제주 포럼과 협력해서 인도태평양 전략 관련 패널로 캐나다에서 상원의원과 (전직 외교부 장관)하원의원, 한국에서 전직 외교부 장관, 현 국회의원, 그리고 캐나다, 한국, 미국 학자들이 각 나라에  인도태평양 전략이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서 논의할 예정"라고 말했다. 또 내년에 한-카 수교 60주년에 KPP와 의회 의원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세미나 와 회의를 구상하고 있다.

 

우 의원은 한반도 평화 그룹 활동을 어떻게 한인 사회가 지원해 줄 수 있는 지에 대해 재정적 지원은 조심스러운 문제이지만, 그룹 활동을 한인사회가 많이 동참하고 알리며, 무급 인턴과 같이 한인 차세대가 적극적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전을 위한 활동에 재능 기부 등을 해 줄 수 있다고 밝혔다.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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