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총리·수상 회동

총리 "연방 권한임을 분명히 알려"

BC "법원 결정 따르자"

알버타 "BC행 석유 제한법안 상정"

 

트랜스 마운틴 송유관 공사와 관련해 열린 15일 회동에서 저스틴 트뤼도 총리가 "송유관 공사는 연방정부 권한이며 필요한 재정적·법적 조치를 하고 있다"고 공사 재개를 확인했다.

 

트뤼도 총리는 남미·유럽 순방 일정을 변경하고 존 호건 BC주수상 및 레이철 노틀리 알버타주수상과 15일 오타와에서 만나 이견을 조정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빌 모노 연방재무장관이 배석해 두 수상과의 회동 후 "송유관 공사 지연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킨더모건사와 재정 관련 협의를 개시하도록 재무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힌 트뤼도 총리는 구체적 협의 내용을 공개하진 않겠지만 공사 자체는 계속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연방정부가 가진 권한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법적 절차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두 수상에게 알렸다"고도 덧붙였다.

 

호건 수상은 회동 중 연방 및 알버타주로부터 몰아붙이는 느낌을 받지 않고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면서도 송유관 사업에 관해 3자가 서로 일치하지 않았다고 말해 BC주 입장을 설득하는 데 실패했음을 시인했다. 

 

호건 수상은 그러나 연방 정책 중 해양보호에 미흡한 점이 있어 BC주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 의사가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여 향후 BC주의 대응 전개 방향도 암시했다.

 

노틀리 수상은 회동 전 알버타주 및 연방정부가 킨더모건사와 재정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해 두 정부가 송유관 공사에 대해 같은 의견이라는 뜻을 내포했다. 또 킨더모건사가 제시한 5월 말 시한 내에 공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16일 오후에는 BC주로 향하는 석유량을 에너지장관 재량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안도 상정해 제재 수위를 계속 높이고 있다.

 

결국 트뤼도 총리가 "BC주민과 알버타주민은 서로 적이 아닌 이웃이며 자신과 상대를 위해 제일 나은 선택을 하는 국민"이라고 분위기를 띄웠음에도 불구하고 주위의 관측대로 이번 회동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끌어내기는 부족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 이광호 기자

 

7105e255e55003b29bbb880dbddfe0c8_1523916258_8695.jpg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6095 캐나다 지역 유명인사 노숙체험 행사, 65만 달러 기금 모아 file 밴쿠버중앙일.. 15.11.21.
6094 캐나다 검시청, '발견된 시신, 고래관광 보트 실종자 맞아' file 밴쿠버중앙일.. 15.11.21.
6093 캐나다 트뤼도 총리, “APEC통해 오바마와 첫 공식 회담” TPP인준, 기후변화, ISIL, 석유 개발 등에 의견 나눠 file 앨버타위클리 15.11.23.
6092 캐나다 푸드뱅크 이용자, “앨버타에서 기록적 증가세” 앨버타 전체 23% 증가, 총 68,000명 file 앨버타위클리 15.11.23.
6091 캐나다 캘거리 무슬림 협회, 파리 테러 희생자 추모 CN드림 15.11.24.
6090 캐나다 5 천만 분의 1 확률, 일란성 세 쌍둥이 잘 크고 있어 file 밴쿠버중앙일.. 15.11.24.
6089 캐나다 버나비, 트랜스 마운틴에 패소 file 밴쿠버중앙일.. 15.11.25.
6088 캐나다 중고차 거래가 상승세, 미국 수출 물량 증가 때문 file 밴쿠버중앙일.. 15.11.25.
6087 캐나다 '기후변화 대책 요구' 행진, 다운타운 뒤덮어 file 밴쿠버중앙일.. 15.12.02.
6086 캐나다 뉴웨스터민스터 경찰, LPG경찰차로 온실가스 감소효과 file 밴쿠버중앙일.. 15.12.02.
6085 캐나다 레고 장난감 대량 도난범 체포 file 밴쿠버중앙일.. 15.12.02.
6084 캐나다 에밀리 카 대학, 강의실 논쟁이 칼부림 이어져 file 밴쿠버중앙일.. 15.12.05.
6083 캐나다 주류 판매업계, '대마초 합법화되면 리쿼 판매가 가장 적합' 밴쿠버중앙일.. 15.12.05.
6082 캐나다 컨퍼런스 보드, 'BC주 경제성장률 유일하게 3% 넘을 것' 전망 밴쿠버중앙일.. 15.12.10.
6081 캐나다 7일(월), 첫 시리아 난민, 밴쿠버 도착 밴쿠버중앙일.. 15.12.10.
6080 캐나다 푸드 뱅크, 건강에 해로운 기증품 늘어나 고민 밴쿠버중앙일.. 15.12.10.
6079 캐나다 BC주, 경찰 신뢰도 두번 째로 낮아 밴쿠버중앙일.. 15.12.10.
6078 캐나다 칠리왁, 시의원 운영 가게에서 파이프 폭탄 발견 file 밴쿠버중앙일.. 15.12.10.
6077 캐나다 BCA, 2016년 공시지가 전달 밴쿠버중앙일.. 15.12.10.
6076 캐나다 노틀리 수상, “앨버타 주민들 펜타닐 위기에 경각심 높여야” file 앨버타위클리 15.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