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포스팅이 범인 체포에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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롭 스필러는 18세가 되던 1996년에 용돈을 모아 파란색 1967년식 폰티악 파이어버드를 $12,000에 구매했고, 그 이후로 계속 이 빈티지 차량을 소유해왔으며 최근에는 스트라스모어 자택 인근에 있는 트레일러 속에 보관하고 있었다. 
지난 19일, 스필러는 은색 포드 F-350을 탄 누군가가 트레일러 주변을 수상하게 서성인다는 전화를 받았고, 스필러가 트레일러로 갔을 때 이미 자물쇠는 부서져버린뒤였다.
도둑이 그의 빈티지 차량을 훔쳐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스필러는 트레일러를 통째로 집으로 가져와 주차했고 출근을 했다. 그 이후에 목격한 광경을 보고 스필러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누군가의 트럭이 그의 트레일러를 끌고 가는 장면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스필러는 “출근을 하고 10분쯤 지났을 때 내 트레일러가 도로를 지나가는 것을 발견했다.”라고 전했다.
경찰에 신고한 스필러는 도난당한 트레일러와 파이어버드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기로 마음먹었고, 포스팅은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2천 번 이상 공유되었다. 스필러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수많은 메시지를 받았고, 심지어 그의 파이어버드를 기억하는 고등학교 동창들로부터 전화를 받기도 했다. 
경찰은 스필러의 포스팅을 보고 해당 차량을 목격한 제보자의 제보를 20일에 접하고 출동했지만, 이를 눈치챈 도둑들은 이미 자리를 떠난 뒤였다. 하지만, 곧바로 뒤를 쫓은 경찰은 도둑들을 추격했고, 도둑들의 차량은 펜스를 부수고 도랑으로 빠져버렸다.
경찰은 소셜 미디어의 포스팅이 체포에 큰 기여를 했다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건에 대한 인지를 높이는 것은 이를 접한 누구라도 알고 있는 정보를 제보할 수 있게 만든다. 이는 범죄에 맞서 싸우는 커뮤니티의 힘을 보여준 좋은 예이다.”라고 전했다. 빈티지 차량은 앞 범퍼가 찌그러졌지만 스필러는 “차량이 데미지를 입었지만, 어차피 바꾸려던 파트여서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라며, “차가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지만, 차가 가지고 있는 가치가 나에게는 더 크다.”라고 전했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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