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당 대표들 날 선 공방


10월19일 연방 총선을 앞두고 지난 목요일 맥클린(Maclean’s) 잡지가 스폰서 한 정당 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공개토론회는 총선 발표 5일만에 이뤄진 것으로 유권자들에게 정당 지도자들의 첫 이미지를 심어주는 자리라는 점에서 중요한 토론회였다.
맥클린의 정치담담 편집인 폴 웰스(Paul Wells)가 사회를 맡은 토론회는 경제, 에너지 및 환경, 민주주의, 외교 등 4개분야에 대해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4당 대표들은 유권자들의 표심을 사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선보였다. 각 당 대표들은 상원을 어떻게 개혁 할 것인가, IS를 어떻게 상대하는 것이 최선인가, 국내 테러를 어떻게 막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제각기 다른 시각에서 해법을 제시했다.
그러나 상대방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을 거침없이 퍼부었다. 집권당인 보수당 하퍼 대표는 야당 대표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당했으며 토마스 뮬캐어 NDP 대표와 저스틴 트뤼도 자유당 대표도 정책을 놓고 날카롭게 대립했다.
엘리사베스 메이 녹색당 대표도 소수정당이라는 불리한 위치에서도 정책 별로 소신 있게 자신의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야당대표들의 하퍼 보수당 대표에 대한 비판은 경제정책 실패, 중산층에 등 돌린 것, 일자리 창출 실패에 대한 것이었다.
뮬캐어 NDP 대표는 “소득은 정체되었는데 물가는 치솟고 있다”고 지적하며 하퍼 정부가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국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하퍼 대표가 제조업을 보호하지 못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최근에 지지도가 다소 떨어진 트뤼도 자유당 대표는 하퍼총리는 캐나다인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에서 완전히 동떨어져 있다고 서두를 꺼낸 후 자유당 정부로부터 흑자재정을 물려받은 하퍼 총리의 보수당이 2006년 정권을 잡은 이래 8년동안 연속 적자를 기록한 사실을 지적하며 “하퍼 총리는 야당이 집권하면 국민들이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라고 하는데 10년 동안 잘못된 보수당의 정책이 정말 위기”라고 반박했다.
트뤼도 자유당 대표는 하퍼 보수당 대표뿐 아니라 같은 야당인 뮬캐어 NDP대표에게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트뤼도 대표는 뮬캐어 대표의 최저임금 15달러에 대해 “노동 기득권층을 위한 허위”라면서 “연방 법규로 규정된 항공사나 금융기관 등의 노동자만 혜택을 받는 제한적인 제도로 정말 최저임금에 허덕이고 있는 노동자들에게는 한 푼도 돌아가지 않는 그림의 떡”이라고 맹공격을 퍼부었다.
2008년 총선에 보수당 하퍼 대표와 함께 출마한 적이 있는 녹색당 메이 대표는 “2008년에도 하퍼 대표가 불황에 처해 있는 사실을 부인함으로써 국민을 기만했다”면서 “하퍼 대표는 불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캐나다는 지금이 불황”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이날 공개토론회는 TV방송사들이 중계를 하지 않아 시청률이 어떠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토론회를 시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오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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