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도 살해당해 주민들 큰 충격, 경찰 용의자 수사에 총력




지난 월요일 캘거리 남서쪽 220킬로미터 떨어진 크로우스네스트의 블레어모어에서 납치된 2살 여아 헤일리 양이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와 가족과 주민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지난 화요일 저녁 9시경 경찰은 헤일리 양으로 추정되는 사체가 블레어모어 인근 시골 지역에서 발견되었으며 공식적으로 실종 경보를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한편, 경찰은 헤일리 양의 사체를 발견하기 전 헤일리 양의 납치와 아버지 테리 블란체트 (27세) 씨 살해 사건 용의자로 22세의 남성을 체포했으며 납치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흰색 밴 차량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에 대해 블레어 모어 주민이며 용의차량인 흰색 밴 또한 블레어모어 인근에서 확보했다고 밝혔으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나, 블란체트의 절친한 친구 등 일부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체포된 남성은 데릭 사레츠키라는 남성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체포된 데릭 사레츠키와 헤일리의 어머니 세인 던바 씨가 한 때 사귀던 사이여서 블란체트 씨와의 사이가 불편했었다고 전해 이번 사건과 연관성이 있음을 내비쳤다.
블란체트 씨의 가족들에 따르면 헤일리 양의 어머니 세인 던바 씨는 블란체트의 전 여자친구로 현재 에드먼튼에 거주하고 있으며 헤일리 양이 가끔 방문해 함께 지냈다고 밝혔다.
블레어모어는 인구 5천 여명이 거주하는 커뮤니티로 크로우스네스트 시에 속하고 있다. 주민들은 조용하고 한적한 도시에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지난 1주일 동안 연속으로 발생한 것에 대해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40년 째 거주하고 있는 블레어모어 주민 잭 버크 씨는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사건이 발생해 마을 주민 모두 공황상태에 빠졌다”라고 밝혔다.
크로우스네스트 패스의 블레어 페인터 시장은 헤일리 양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우리 지역 주민들 모두 큰 충격을 받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는 상태”라며 아연실색 했다. (서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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