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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탈길 빈 밴 미끄러져 내려

일가족 인근 인도서 걷던 중

 

 

써리시에서 비탈길에 세워진 빈 밴이 미끄러져 내리면서 인도에서 길을 걷던 일가족을 덮쳐 40대 여성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여자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위험은 아랑곳하지 않은 채 자신의 둘 딸을 밀쳐내 목숨을 구한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사건은 지난 15일 오후 2시 반경 144 St와 61A Ave 인근에서 벌어졌다. 써리 RCMP 발표에 따르면 144 St에 세워진 화물용 밴이 비탈길을 타고 내려와 차 한 대를 들이받은 후 방향을 바꿔 부근 인도로 뛰어들었다. 당시 인도에는 파람지트 마수타(Paramjit Masutta, 48) 씨가 8살 난 쌍둥이 두 딸을 데리고 걷고 있었다.

 

경찰은 차량 돌진을 발견한 마수타 씨가 황급히 두 딸을 밀쳐낸 뒤 자신은 미처 피하지 못하고 차에 치이어 사망한 것으로 생존자 진술을 토대로 추정했다. 경찰은 또 당시 차 안에 운전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차가 미끄러져 내린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전자가 계약직 아마존 택배기사라고 밝혔으며, 그는 사고 당시 현장을 떠나지 않았고 그 후 사건 진상 조사에도 협조적으로 응했다고 덧붙였다. RCMP 관계자는 사고 운전자의 이런 태도는 이후 책임규명 과정에서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피해자 가족들은 어머니의 희생으로 살아남은 두 딸이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무척 힘들어하는 것으로 전했다. 한 가족은 이들이 자신의 어머니가 아직도 집에 돌아올 줄 알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마수타 씨 희생에 대해 “평소 딸들을 끔찍이 아끼던 그녀의 성품에 비춰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써리 RCMP는 당시 상황을 담은 영상 자료나 목격자를 찾고 있다. 특히 인근에 세워진 차량의 블랙박스 등에 관련 사건이 찍힌 내용이 있다면 RCMP에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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