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경찰서의 마크 샌들러 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22일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상) 

 

범인이 갑자기 총격을 가하는 장면(Arielanise의 인스타그램 동영상 캡쳐)(하) 

 

총격범도 사망

총 16명 사상자

 

 

광역토론토의 동쪽 편에 위치한 댄포스 지역(Danforth area)에서 총격이 사건이 발생해 2명의 10대 여성이 사망했다.

 

토론토경찰서(Toronto Police)의 마크 샌들러 서장은 22일 오후 10시 경 발생한 총격으로 10세와 18세 여성이 사망했다고 2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공식 발표했다. 29세의 총격범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총격 직후 출동한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경찰의 총에 사망했다고 현장에 출동한 특별수사대가 밝혔다.

 

23일 토론토시간으로 오후 12시 15분에 가진 기자회견에서, 샌들러 서장은 이번 총격에 의한 3명의 사망자를 포함해 사상자가 총 16명으로 이중 여성이 8명, 그리고 남성이 8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상자 13명은 아직 병원에 입원 중이지만 모두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이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은 광역토론토의 한인주거지와는 거리가 먼 곳이다. 경찰은 현재 모든 피해자들의 신원이 파악돼 가족들과 연락을 취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부상을 당했거나 현장 목격으로 인해 트라우마를 갖게 된 시민은 피해자서비스(Victim Services, 416-808-7066)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난 4월 광역토론토의 북쪽에 위치한 노스욕에서 묻지마 질주로 10명이 사망하고 13명이 부상한 사건 이후 또 다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셈이다.

 

이번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올해 토론토에서만 56건의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이중 24건이 총격사건이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토론토에서 총격사건이 15% 그리고 총격 살인사건은 44%가 늘어났다. 최근 토론토에서는 조직범죄집단에 의한 총격사건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미국의 대도시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총 관련 사건이 적은 편이지만 안전하다는 캐나다 국가 이미지를 감안하면 토론토 총격 사건 증가세는 간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를 의식해서 토론토의 존 토리 시장도 주정부와 연방정부에 총기 규제를 강화하도록 로비를 펼치겠다는 입장을 내 놓았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는 트위터에 "지난밤 댄포스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음을 잘 안다"며, "토론토의 시민들은 강하고, 회복가능하고, 그리고 용감하다 믿으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시민들을 돕기 위해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6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5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4 미국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첫 승인…아시아 처음"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3 미국 미-중, 같은 동맹으로 대립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2 미국 '3개의 전쟁' 기로에 선 세계…서방·중동 '자제' 한목소리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1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국 지원안해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0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9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8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7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6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5 미국 中, 美日 정상 안보협력 합의에 "中 먹칠·내정간섭…항의 전달"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4 미국 세계적 도전에 대한 안보 목적의 미 - 일 정상회담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3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2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1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0 미국 백악관, 러시아에서의 테러 관련 혐의 반응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9 미국 2024년 4월 10일 USD 가격, 자유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은행은 뒷짐지다.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8 미국 미 공군 장관 곧 AI가 조종하는 F-16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 라이프프라자 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