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직원 영아3명 어른2명 중경상

 

 

Newsroh=임지환기자 nychrisnj@yahoo.com

 

 

뉴욕 플러싱의 중국계 산후조리원에서 21일 50대 보모(保姆)가 신생아(新生兒) 3명과 어른 2명을 칼로 찔러 중경상을 입히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주고 있다.

 

뉴욕시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40분쯤 주택가인 161스트리트와 45애비뉴에 있는 중국계 데이케어센터 ‘메이신 케어’에서 보모로 일하던 여성 왕 유펜(52)이 생후 13일과 22일, 33일 된 영아(嬰兒) 세 명과 한 영아의 아버지인 31세 남성, 동료인 63세 여성을 흉기로 찔렀다.

 

이들은 사건 직후 인근 웨일-코넬 메디컬센터, 롱아일랜드-주이시 메디컬센터, 뉴욕프레스비테리언병원 등으로 이송(移送)됐다.

 

신생아들은 모두 여자아이로 경찰은 출생 13일과 33일 된 영아는 복부를 찔렸고 22일 된 된 영아는 턱과 입술, 귀 등 얼굴을 찔렸다. 이중 한명의 영아는 상처가 심해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30대 남성은 다리를 찔렸고, 60대 여성은 상체를 8차례나 찔렸다.

 

용의자인 왕 유펜은 산후조리원 지하에서 자해(自害)한 듯 손목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응급조치를 취한 후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범행도구인 부엌칼과 정육용 칼을 각각 수거했다. 범행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날 오후까지 피해자들의 정확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범행 동기에 대해서도 아직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다만, 용의자인 왕이 정신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산후조리원은 3층짜리 다가구 주택에 위치했으며 사건 당시 남아 5명과 여아 4명 등 총 9명의 영아와 부모들이 있었다. 이 지역은 한인사회와 중국계가 혼재(混在)된 지역으로 현재까지 한인가정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직후 현장엔 경찰이 통제하는 가운데 뉴스12와 NBC, WLNY 등 언론사 취재진이 대거 몰려들었고 주민들은 무자비한 칼부림에 아기들이 희생됐다는 소식에 불안함과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론 김(김태석) 뉴욕주 하원의원과 스타비스키 뉴욕주 상원의원. 피터 쿠 뉴욕시의원 등 지역구 정치인들은 합동 기자회견을 갖고 “사건이 발생한 데이케어 센터는 일반 사업체로 허가를 받아 영업하고 있었다”며 “무면허로 영업을 한 업주에게는 중범죄로 기소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산후조리원은 사업자 등록은 돼 있지만 공식명칭은 데이케어센터가 아동가정서비스국에 등록돼 있지 않아 정식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국의 ‘원정출산’ 부모들이 아기들의 출생 시민권을 얻으려는 목적으로 이곳을 이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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