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27명 길 걷다 사망… 동네길 사망자 35%로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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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통사고로 인한 보행 사망자는 주로 동네길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롱우드시 434선상의 한 동네 입구에 세워진 '정지' 사인.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미 전역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보행자 수가 크게 늘었다.
미국 ‘주정부 고속도로 안전협회( Governors Highway Safety Association, 이하 GHSA)’가 최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 수가 30년 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GHSA 는 지난해 미 전역에서 6227명의 보행자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보다 4% 늘어난 수치이며, 1990년 이래 최대치이다. 2008년부터 2017년 사이 교통사고로 숨진 보행자 수는 35% 가 증가했다.

또한 지난 2017년 미국내에서 약 3만7천 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이 가운데 보행자 사망 건수가 16%를 차지했다. 보행자 사망자 건수와는 다르게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지난 2008년부터 2017년 사이 약 6% 감소했다.

보행 사망자는 주로 동네길에서 많이 발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HSA 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동네 길이 35%로 가장 많고, 다음이 주 고속도로로 25%를 차지했다.

캘리포니아 1위, 플로리다 2위… 가장 적은 곳은 뉴햄프셔 1명

지역별로는 보행자 사망자 수는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캘리포니아주가 43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플로리다, 텍사스, 조지아, 애리조나 순이었다. 보행자 사망자가 100명 이상 나온 지역이 모두 7곳이었는데, 상위 5개 주에서 나온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 가운데 약 절반을 차지했다.

인구당 보행자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뉴멕시코주로 2017년에 인구 10만 명당 3.53명이 사망했다.

한편 길을 가다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이 가장 적었던 주는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동북부 뉴햄프셔주로 1명이었다. 그 외 버몬트가 2명, 그리고 노스다코타와 메인주가 3명이었다. 인구당 보행자 사망자 수가 가장 적었던 곳은 2017년 기준으로 미네소타주로 10만 명당 0.75명이었다.

그렇다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와는 달리 보행자 사망자 수가 증가세를 보인 이유가 뭘까?

GHSA는 먼저 몇몇 지역에서 인구가 늘어난 것을 주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애리조나와 콜로라도 등 2017년에서 2018년 사이 미국 안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늘어난 10개 지역의 보행자 사망자 수 평균이 2018년 상반기와 전해를 비교하면 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GHSA는 ‘지능형 손전화(스마트폰)’ 사용 증가도 언급했다. 스마트폰을 쓰면 주의가 분산되기 마련인데, 보행자 사망자 수를 늘린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이번 통계에서 그 밖에 눈에 띄는 항목으로는,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에 받혀 숨진 보행자 수가 크게 늘었다는 것. 2013년부터 2017년 사이 50% 증가했는데, 이런 결과는 요즘 미국 사람들이 작은 자동차보다는 몸집이 큰 SUV를 선호하는 경향하고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가 하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주로 밤에 나왔는데, 이 비율이 2008년부터 2017년 사이 4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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