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새롭게 둥지를 든 콜롬비아 극장에서 참댄스무용단원들과 한국 전통무용을 배우는 한인 차세대 청소년 유지형 (Jenny Yoo), 김연후 (Catherine Kim), 강 마리아 (Maria Kang), 이새미 (Claire Lee) 등이 함께 어우러져 연습을 했다.(상)

 

참댄스무용단이 콜롬비아 극장 아래층에 위치한 연습실에서 삼고무 연습을 했다.(하)

 

 

콜럼비아극장 파트너 한인문화홍보 

프로무용단으로 많은 행사 러브콜

한인 차세대 전통무용 교육기관역할

 

캐나다 복합문화사회 속에 다양한 민족문화단체가 있지만, 프로로 인정을 받고 프로로 대접을 받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밴쿠버 모자이크 사회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많은 한인단체들이 힘들게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단순히 하나의 타민족과 다른 타문화 정도를 넘어 전문 공연팀으로 자리매김을 하는 일은 흔치 않다.

 

BC주의 주도였던 뉴웨스트민스터에 위치한 콜럼비아 극장(530 Columbia Street, New Westminster)를 전용극장을 전용으로 극장 내 연습실을 두고 매달 정기 공연을 하는 한인문화 프로팀이 있다. 바로 참댄스무용단(단장 이민경)이다. 대학에서 무용을 했거나 오랜 동안 한국 전통무용을 해 왔던 젊은 여성단원들로 구성된 참댄스무용단은 창단한 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다양한 복합문화행사에 초대되기도 했다.

 

이처럼 주류사회에 한인전통무용단으로 두각을 나타내며, 콜럼비아 극장으로부터 파격적인 제안을 받아, 4월 초부터 콜롬비아 극장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지금은 허름해 보이지만 콜롬비아 극장은 1927년에 세워진, 그야 말로 메트로밴쿠버에서는 가장 초기의 극장이다. 그 당시에 세워진 몇 안되는 무성영화에서 각종 쇼를 펼치던 극장 중의 하나다. 

 

300석 이상의 메인 극장은 쇼를 보면서 식음료를 먹을 수 있는 극장식 공연장이다. 또 그 위층에는 150석 규모의 스탠딩 코미디 소극장도 위치해 있다. BC주의 주도가 빅토리아로 옮겨가기 전까지 BC주의 주도였던 뉴웨스트민스터의 고전적인 도시의 중심에 위치한 콜롬비아 극장에서 매달 한국 전통문화 공연을 펼치게 된 참댄스무용단원들은 어깨가 무겁다. 과연 얼마나 많은 타민족들이 한국전통무용에 관심을 가져 줄 지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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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캐나다데이 행사에 초대돼 캐나다플레이스의 커뮤니티 퍼포먼스 존에서 참댄스 무용단이 삼고무를 선보여 많은 관중들의 찬사를 받았다. 이를 기화로 많은 주류와 타민족 문화행사에 초대를 받았다. (밴쿠버 중앙일보 DB)

 

그러나 참댄스무용단은 이미 타민족사회에 프로 한국전통 무용단으로 인식이 돼 있다. 이 단장은 "작년 다운타운의 캐나다플레이스에서 열린 캐나다데이 행사에 초대를 받아 7명의 단원들이 장구, 소구, 삼고무를 연결해 만든 15분간의 한국전통 무용을 선보였다. 노스쇼어를 배경으로 아름답고 화려한 한복에 아름다운 한국전통의 곡선을 최대한 살린 공연에 현장을 찾은 많은 타민족 관중의 찬사를 받았다. 이들 중에 2008년부터 4월 중 캐나다의 가장 큰 행사 중의 하나로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줌머쇼(ZoomerShow, www.zoomershow.com/vancouve) 관계자가 있었다. 이 관계자는 이 단장에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캐나다데이 때 공연한 레파토리를 그대로 공연해 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 십 만명의 관객이 몰려 드는 행사의 메인 무대에 참댄스무용단이 서게 됐다.

 

이외에도 참댄스 무용단은 콜롬비아 극장에서 5월 3일 '1000 drummers of BC' 공연에도 참가한다. 매년 5월이 캐나다에서 아시아문화의 달(Asian Heritage Month)로 지정돼 있다. 밴쿠버에서는 Vancouver Asian Heritage Month Society 에서 “explorAsian” 이라는 이름으로 아시아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한 여러 행사를 홍보하고 있다. 바로 Asian Heritage Month Society가 꼽은 5월 아시아주요문화 이벤트로 꼽힌 '1000 drummers of BC'에는 많은 나라의 드럼 공연팀이 출연한다. 참댄스무용단도 한국 타악기를 이용한 한국전통 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날인 5월 4일에는 Tian-Jin Festival Celebrates Chinese Culture의 무대에 선다. 버나비에 위치한 Tian-Jin 사원에서 매년 버나비에서 열리는 행사에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 전통무용 공연을 의뢰 받았다.

 

또 일반 문화행사와 다르게 제 42회 국제 소프트웨어공학 학술대회 (The 42nd International Conference on Software Engineering, ICSE 2019, (https://2019.icse-conferences.org)에도 초대를 받아 5월 31일 퀘벡주 몬트리올에 있는 페어몬트 퀸 엘리자베스 호텔 (Fairmont The Queen Elizabeth Hotel)에서 공연을 한다. 참댄스무용단은 내년에 용산에서 한국에서 최초로 유치해 개최되는 2020년 학술대회를 홍보하기 위한 홍보사절단으로 초대를 받게 됐다.

 

작년에 이어 캐나다데이 행사에 다시 초청을 받아 이번에는 캐나다플레이스 주무대에서 7월 1일 공연을 하게 됐다.  이 단장은 "2017년의 캐나다 건국 150주년 퍼레이드, 또 2018년 캐나다 플레이스의 community performance zone에서 공연 후, 굉장히 좋은 평가를 받아, 주최측으로부터 올해도 같은 공연으로 메인 스테이지에서 해달라는 요청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처럼 복합문화행사에도 많은 초대를 받았지만, 참댄스무용단은 6월 16일 한인문화협회가 주최하는 한국전통무용공연에 참가한다. 또 8월 3일 한인문화의 날 행사에도 나가 한국전통 프로 무용단으로 손색없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 단장은 "나름대로 전문 무용단으로 주류사회에 인정을 받고 있고, 또 캐나다를 찾은 많은 한국 젊은 무용수들도 연락을 해 참여를 해 점차 내실도 다지고 있다"며, "그러나 밴쿠버 한인사회 속에서 차세대들에게 한국전통무용의 우수성을 전수하기 위해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통무용 스쿨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단장은 "특히 전용 극장을 통해 원하는 조명을 사용할 수 있어 그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새로운 안무를 짜고 단순한 학예회 수준의 나열식 공연이 아닌 주인공과 다양한 역할을 나눈 스토리텔링이 있는 정말 프로다운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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