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인이 증거 불태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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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자스민 로벳과 알리야 샌더슨) 

지난 4월 16일 이후 사라진 모녀가 결국 살해된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캘거리 경찰이 범인이 증거를 불태운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캘거리 SE 크랜스턴에 거주하던 25세의 자스민 로벳과 그녀의 딸 생후 22개월의 알리야 샌더슨은 23일에 예정되어 있던 가족 식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가족에 의해 실종 신고 됐으며, 16일에 크랜스턴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후 이틀 뒤인 18일에 온라인 구매를 위해 로벳의 신용 카드가 이용된 것 외에는 모든 행적이 사라진 상태다.
그리고 경찰은 소셜 미디어와 병원 기록, 전화, 은행 정보 등을 조사한 결과 로벳과 샌더슨이 살아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면서 살인 사건으로 조사를 전환했다. 
조사를 시작한 경찰은 로벳과 샌더슨에게 방을 임대해 주고 함께 생활하던 타운하우스 주인 로버트 리밍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체포 후 심문과 함께 타운하우스를 수색했으나 증거는 찾지 못했다.
그리고 리밍은 기소 없이 풀려나긴 했지만, 경찰은 여전히 그가 주요 용의자로 남아있다고 밝힌 상태다. 리밍은 로벳과 자신은 연인 관계를 오고갔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17일에 모녀와 브래그 크릭(Bragg Creek) 지역에 소풍을 다녀오고 18일 저녁에 마지막으로 그들을 봤다고 진술하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16일 이후 모녀가 실종된 것으로 여기고 있으며, 리밍의 벤츠 SUV에 대해서는 계속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에 의하면 샌더슨의 친부는 경찰에 협조하고 있으며 용의자로 여겨지지 않고 있다. 
이후 경찰은 전자기기 분석을 통해 브래그 크릭과 프리디스 지역에 살해된 모녀에 대한 증거가 남아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집중 수색에 나섰으나, 27일의 폭설로 인해 수색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그리고 경찰은 브래그 크릭의 주택 소유주들에게 지난 4월 16일부터 20일 사이에 자신의 부지에 수상한 것이 나타났다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리밍은 풀려난 이후 각종 언론과의 접촉을 통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이번에 용의자로 지목됨에 따라 직장에서 해고되고 친구들도 떠나갔다고 호소하고 있다. 리밍은 이번 사건 이전에는 애완동물 학대죄로 기소되며 벌금형과 함께 10년간 애완동물 소유 금지 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연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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