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준비 프로그램 및 챠터스쿨 활성화가 공헌
 
besthigh.jpg
▲ <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 > '베스트 하이스쿨' 부문 웹사이트 화면 일부.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학교, 병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순위 매기기로 정평이 나 있는 <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 >(U.S. News and World Report)지가 미국 탑 공립 고등학교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 30일 나온 순위에서 플로리다주는 전국 2만3000여개 고등학교 중 '상위 25%내에 드는 학교'에 204개교를 올려 '우수 주(state)' 부문에서 메사추세츠, 메릴랜드, 캘리포니아, 코네티컷, 뉴저지 다음으로 6위를 차지했다.

잡지 순위는 전반적으로 대입 준비와 수능 수준에 선정 촛점을 맞춘다. 이를 위해 AP과목이나 IB프로그램 등 대입준비부문, 주정부 학력평가 시험 통과율, 졸업률 등을 평가 요소로 한다. 특히 플로리다주는 AP과목과 IB 프로그램, 챠터스쿨(자율적 체제의 공립학교) 등 특수 교육 프로그램 활성화로 근래 수년 동안 전국 상위를 기록해왔다.

AP과목은 고등학교에서 택할 수 있는 가장 수준높은 학과목으로 최종 시험에서 일정수준 이상 기록할 경우 대학 학점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교육구가 지정한 학교에서 운영하는 IB 프로그램의 경우 고등학교 4년동안 꽉 짜여진 커리큘럼을 통해 대학과정을 쉽게 적응 할 수 있는 소양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지정 학교에서만 제공한다. 프로그램 상위레벨 과목의 시험에서 일정 점수를 받으면 대학 학점으로 인정 받을 수 있다.

결국 등록에 일정 조건을 두고 있는 특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학교나 학생수가 작아 입학 경쟁과 함께 졸업률이 높은 챠터스쿨이 상위에 상당수 포진해 있다. 일례로 플로리다에서 1위이자 전국 랭킹 15위에 오른 사라소타 카운티 교육구의 파인뷰 스쿨(Pine View School)은 플로리다에서 유일하게 영재학생만 입학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특정 수능 시험 점수를 요구한다.

센트럴플로리다내 일부 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조건적 등록을 요하는 웨스트쇼어 주니어/시니어 하이스쿨(Westshore Junior/Senior High School 브레바드카운티)은 플로리다에서 6위(전국 50위)를 차지했다. 역시 특수 학교로 브레바드카운티 교육구에 속해있는 에지우드 주니어/시니어 하이스쿨(Edgewood Junior/Senior High Schoo)은 10위(전국 84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시올라카운티 예술 학교(Osceola County School for the Arts)의 경우 주 순위 28위, 그리고 챠터스쿨인 올랜도과학고등학교(Orlando Science Schools)는 주내 32위를 차지했다.

반면 학생수가 2천명에서 3천명을 헤아리는 일반 고등학교는 '우수 학교'라 할지라도 상위 랭킹에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 플로리다에서 19위를 차지한 마이애미 지역 소재 코랄리프 시니어 하이를 비롯해 웨스톤 지역의 사이프리스베이(33위), 탬파 플랜트(36위), 텔러해시 로튼차일즈(38위) 등 학교는 AP과목 등 대입준비부문에서 점수가 높은 편이다.

센트럴플로리다내 일반 고등학교를 꼽아 보면, 최상위의 해거티 하이스쿨(세미놀 카운티)은 플로리다주 순위에서 40위에 올랐다. 해거티 다음으로는 세미놀(69위 세미놀), 오비도(83위 세미놀), 스프루스크릭(84위 볼루시아), 팀버크릭(90위 오렌지), 윈터파크(107위 오렌지), 뉴디멘션스(110위 오시올라), 레이크브랜틀리(121위 세미놀), 이스트리지(126위 레이크), 레이크미니올라(132위 레이크) 순으로 주 상위를 차지했다. 이들 학교 학생들 역시 높은 AP과목 참여도를 나타내며, 일부 학교는 IB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참고로 플로리다에는 총 1081개 고등학교가 있다.

교육계에서는 특정 요소를 기준으로 학교 순위를 매기는 것에 비판을 가하고 있지만, < U.S. 뉴스 앤 월드 리포트 >나 <뉴스위크> 등 연례 순위를 내놓고 있는 잡지들은 수준 높은 과목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히 우수학교로 칭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국 1위 고등학교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아카데믹 마그넷 고등학교가 차지했고, 메인 과기고(메인)와 베이시스 스캇데일(애리조나), 토마스 제퍼슨 과기고(버지니아), 센트럴 마그넷 스쿨(테네시)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고교순위 정보 검색: https://www.usnews.com/education/best-high-schools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