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론의 2017년도 여름호 사보에 실린 버나비 정유소 전경사진

 

정유시설 부족, 서북미서 수입

미국서도 서북미 유가 비싼 편

정유소 투자 없고, 고유가 유지 

 

 

BC주민들이 북미에서 가장 비싼 연료비를 지불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BC주에 정유소가 새로 들어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이는 비현실적이고 결국 계속 고유가에 시달릴 수 밖에 없어 보인다.

 

21일, 존 호건 BC주수상이 BC주공공요금위원회(British Columbia Utilities Commission, BCUC)에 왜 휘발유가격이 높게 만드는지 철저히 조사해 8월 30일까지 최종보고서를 내라고 지시했다.

 

이에 대해 BC주 정부가 2009년 도입한 온실가스감소법(Greenhouse Gas Reduction Act) 등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제한하기 위한 세금이 많이 휘발유가격에 붙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1차적 반응이다.

 

하지만 BC주 휘발유가격이 유독 비싼 이유가 단지 세금문제만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의 오피넷과 같이 북미 모든 도시의 주유가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GasBuddy.com의 댄 맥티그(Dan McTeague) 분석가는 BC주에서 최근 급등하는 주유비는 세금과 여름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바로 정유문제도 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BC주에는 2개의 정유소가 있지만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일부 부족분은 알버타에서 수입해 오지만 이도 부족해 결국 미 서부주에서 수입을 해 오는 실정이다. 그런데 미국에서도 동부의 뉴욕은 갤론당 2.0378달러인 반면, 워싱턴주와 오레곤주 등 태평양 서북해안지역은 갤론당 2.319달러이다. 결국 BC주가 미국에서 가장 비싼 지역에서 수입을 해 오기 때문에 북미 전역에서 제일 비쌀 수 밖에 없다는 것이 맥티그 분석가의 설명이다.

 

이런 상황 속에 BC주에 새 정유시설이 더 들어서야 비싼 주유비 문제가 해결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NEWS1130에 따르면 밴쿠버의 에너지 전문변호사이자 분석가인 데비드 오스틴 씨는 장기적으로 주유비를 낮추는 방법은 정유시설을 늘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스틴 변호사는 새 정유시설에 투자할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했다. 주유비를 낮추기 위해서는 새 정유시설이 필요하지만 전기자동차가 가까운 시일내에 보편화 되는데 수 십 억 달러를 정유시설에 투자하길 원하는 사람이 없다는 설명이다. 

 

온실가스를 내는 휘발유는 당분가 고가를 유지하며, 결국 전기자동차로 구매 패턴이 넘어가게 된다고 보는 셈이다. 오스틴 변호사는 주정부의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결국 주유비는 내리지 않는다고 예언했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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