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 사이트 질로우 분석... 중위가격 24만9200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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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트럴플로리다 지역 집값이 7년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사진은 롱우드시 한 동네 주택 앞마당에 꽂힌 매물 광고판.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센트럴플로리다 지역 집값이 7년 만에 하락세를 나타냈다.

부동산 데이타 조사 사이트 질로우는 지난달 메트로올랜도 지역 주택 중위 가격이 7년 동안 매달 상승 행진을 하다 5월에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질로우 분석 기준으로 지역 주택 중위 가격(전체 순위에서 중간)은 94%가 오른 23만9200달러를 기록했다.

부동산 연구가인 켄 존슨 플로리다 애틀랜틱대 경영학 교수는 6일 <올랜도센티널>에 "장기적 시장 사이클의 막바지에 이른 것 같다"며 "집값이 불경기때처럼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성장세는 아마 꺾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센트럴 플로리다 주택 시장은 집값과 재고 기간 등에서 약세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렌지카운티와 세미놀카운티를 아우르는 올랜도지역부동산협회(ORRA) 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기존 주택의 평균 가격은 2018년 4월부터 2019년 4월까지 5000달러 하락한 25만5000달러를 기록했다.

ORRA 자료 기준으로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나와있는 주택 재고량은 6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 부동산중개인들은 8-9개월 사이에 주택 거래 기간이 다소 늘어나고 복수 입찰을 보는 것이 예전같지 않다고 전했다. 특히 40만 달러 이상 주택은 같은 지역에 들어서는 신규 주택들때문에 매매가 더디다. 건설업자들은 2018년부터 1만6238가구에 대한 공사를 시작했는데, 이는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그러나 15만~30만 달러 규모의 주택은 공급이 여전히 딸려 가격이 적절하면 빨리 팔려나간다고 부동산 중개인들은 말한다.

정상적 주택 시장으로 조정

지난 수년 간 집값 상승을 불러온 요인은 무엇보다 공급 부족을 들 수 있다. 질로우 자료 기준으로 센트럴플로리다 주택 재고 기간은 역사상 가장 낮은 2.4개월을 유지해 왔다. 이는 주택이 시장에 매물로 올라 거래가 이뤄질 때까지 가장 바람직한 기간으로 여겨지는 6개월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치이다.

또 메트로올랜도는 꾸준한 인구 증가와 수입 상승 등 집값 상승을 부채질 하는 전형적인 요인으로 인해 주택 가치가 15% 정도 과대평가 됐다고 질로우는 분석했다.

질로우는 그러나 현 시점이 주택 과대평가치가 58%나 됐던 2008년 시기와는 다르며, 다만 집 매매 기간이 약간 길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주택 데이터 회사인 코어로직의 수석 경제학자 프랭크 노타프트는 올랜도 부동산 시장의 완만세는 전국적인 추세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즉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댈러스, 올랜도 등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가 맞물린 도시들은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했고, 부동산 버블 이후에 곤두박질 쳤으나, 장기적으로 볼때 정상적인 주택가격 상승률((3~5% 정도)로 조절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주택 구입을 부추기는 요인이 있다면 금리를 들 수 있다. 프레디 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은 11월에 4.94%까지 오른 후 4% 아래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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