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태생 시민권자 취업률, 본토 태생 보다 높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미국에서 난 시민권자와 외국에서 귀화한 시민권자 사이의 경제적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인구조사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18년 인구조사 통계에 따르면 귀화한 이민자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주민들보다 풀타임 고용 비율이 높았으며, 교육 수준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미국 시민권자 가운데 외국 태생 시민권자는 4600만 명으로, 미국 인구 7명 가운데 1명이다. 외국 태생 시민권자 가운데 절반은 중남미 출신이고, 4분의 1은 아시아, 그리고 10% 정도가 유럽 출신이다.

외국태생 시민권자들의 취업률은 약 83%인 반면, 미국에서 난 사람들의 취업률은 77%였다. 시민권이 없는 이민자의 취업률은 81%였다.

교육 수준에서도 귀화 이민자와 미국 출신 이민자 사이에 상당한 차이가 드러났다. 귀화한 이민자 6.5명 가운데 1명이 석사 이상 학위를 가진 반면, 미국 태생 주민은 이 비율이 8명 가운데 1명이었다.

이민자 가운데 교육 수준이 높은 집단은 아시아와 유럽 출신으로, 대략 4분의 1이 석사 학위 이상을 갖고 있었다. 반면 중남미계는 20명 가운데 1명이 석사 학위 이상을 갖고 있었다.

또한 귀화 시민권자는 미국 태생 시민권자들에 비해 빈곤율은 낮았다. 귀화 이민자 중간소득은 약 5만 달러고, 미국 태생은 중간소득이 5만1천 달러가 조금 넘어 두 그룹의 소득이 비슷했다. 하지만 시민권이 없는 이민자들의 중간소득은 3만6천 달러에 그쳤다.

그런데 귀화한 대졸 시민권자들은 미국 태생 대졸자 시민들보다 소득이 높았고, 석사 학위 이상을 가진 이민자들은 같은 교육 수준을 가진 미국 태생 시민들보다 소득이 높았다.

사실 미국에 오는 이민자들이 처음에는 경제적인 부분에서 미국에서 태어난 사람들보다 뒤쳐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적당한 직업을 찾고 필요한 기술을 얻은 뒤에 노력하면 이런 격차가 많이 줄어든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한편 이번 통계에서는 이민자들 사이에서도 경제력 등에서 차이가 있었다. 가령 시민권을 딴 이민자들은 그렇지 않은 이민자들보다 교육 수준도 높고 더 좋은 직업을 갖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귀화한 이민자들 가운데 약 4분의 1은 전문직 종사자인 반면, 시민권이 없는 이민자들의 4분의 1 이상은 서비스업 종사자였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6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5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4 미국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첫 승인…아시아 처음"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3 미국 미-중, 같은 동맹으로 대립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2 미국 '3개의 전쟁' 기로에 선 세계…서방·중동 '자제' 한목소리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1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국 지원안해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0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9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8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7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6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5 미국 中, 美日 정상 안보협력 합의에 "中 먹칠·내정간섭…항의 전달"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4 미국 세계적 도전에 대한 안보 목적의 미 - 일 정상회담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3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2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1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0 미국 백악관, 러시아에서의 테러 관련 혐의 반응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9 미국 2024년 4월 10일 USD 가격, 자유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은행은 뒷짐지다.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8 미국 미 공군 장관 곧 AI가 조종하는 F-16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 라이프프라자 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