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불확실한 시장이 그 이유
 
news_img1_1570482448.png

 

자동차 공유 서비스로 유명한 Car2Go가 캘거리에서 손을 떼며 많은 캘거리 시민들의 불평을 자아내고 있다. 자동차 렌트회사에 갈 필요 없이 자유롭게 차량을 단기로 렌트할 수 있는 서비스인 Car2Go가 10월 31일을 마지막으로 매우 불확실한 운송 시장이자 다른 도시들에 비해 미미한 성공만을 거두었던 캘거리 시장을 떠나게 된다.
Car2Go는 “가볍게 내린 결정이 아니다. 우리는 힘든 현실을 눈앞에 두고 있고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운송 시장과 빠르게 변하는 이동 환경에서 우리의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만들 수 있는 데에 필요한 자원과 투자를 간과했다.”라고 전하며, “우리는 이제 노력과 자원을 자동차 공유의 보다 선명한 미래를 그릴 수 있는 도시들인 뉴욕, 워싱턴 DC, 몬트리올, 밴쿠버, 시애틀에 집중하고자 한다.”라고 전했다.
시의원인 에반 울리는 이 같은 발표에 충격을 받았다며, “전혀 알지 못했던 소식이다. 이는 사람들의 생활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울리는 시의 행정부가 발표가 있기 며칠 전에 이에 대한 내용을 알게 되었고, Car2Go가 캘거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전했다. Car2Go를 거의 매일 사용하는 울리는 Car2Go가 캘거리를 떠나면 수천 명의 캘거리 시민들이 캘거리의 이동 네트워크의 큰 격차로 인해 불편함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리는 이미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 연락을 취했다며, “캘거리는 이동 수단 비즈니스에 개방되어 있는 곳이다. 우버를 비롯한 다른 기업들과 연락하여 캘거리 시민들이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라고 덧붙였다. Car2Go 사용자들과 공식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공지에서 Car2Go는 캘거리를 떠나는 마음이 무겁다며 힘든 경제와 시의 정책이 결정을 내리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Car2Go는 “차량 공유에 있어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의 정책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수년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어려운 경제와 시장 경쟁으로 인해 캘거리에서 운영을 계속할 수 없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Car2Go는 2009년에 북미에 진출하여 2012년에 캘거리에서 운영을 시작했다. 하지만, Car2Go는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들과 라이드 공유 서비스 업체, 작은 이동 수단 업체 등이 전통적인 시장을 크게 바꾸며, Car2Go의 운영을 검토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2016년에 Car2Go는 캘거리가 10만 명 이상의 회원이 연간 400만 건 이상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북미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공유 서비스 시장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2019년에 Car2Go는 캘거리가 북미에서 가장 회원 수가 많은 도시들 중 하나라며, 밴쿠버나 시애틀, 뉴욕보다 많은 회원이 있다고 한 바 있다. 2018년에는 연간 회원 수 증가율이 21%를 기록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며 비즈니스 고객도 37%나 늘어나는 기염을 토했었다.
Car2Go의 결정에 대해 많은 캘거리 시민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많은 시민들이 차량을 더 구매하는 추가적인 비용 없이도 가족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줬다며, 시간과 돈을 아껴준 매우 편리하고 효과적인 서비스였다고 표현했다.
Car2Go는 캘거리를 비롯해 오스틴, 덴버, 포틀랜드에서 10월 말에 서비스를 종료하고 올해 안에 시카고에서도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캘거리 시 측은 Car2Go와 만남을 가지며 캘거리를 떠나는 이유를 묻고자 한다.
캘거리 시장 나히드 낸시는 최근에 BMW가 운영하는 경쟁사와 합병한 Car2Go에 대해, “시장이 변하면 이에 적응을 하는 것이 순리이다. 서비스 대상을 줄여 집중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이는 성장을 위한 변화라고 보기 어렵다.”라고 전했다. Car2Go의 잔류를 위해 규제 완화에 대한 질문에 낸시는 “다른 시민들이 같은 공간에 주차비를 내고 주차를 한다면, 일부 차량을 위해 보조금을 내어줄 수는 없다.”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취했다. (이남경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