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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캘거리 헤럴드, 에드먼튼 공공 도서관 사서 메리 베네트) 

 

2019년 에드먼튼 도서관(Edmonton Public Library, EPL)에서 가장 대출이 많았던 품목은 영화로 각색된 서적과 유명 인사의 회고록들로 대출을 위해서는 여전히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대출이 많이 되었던 책은 전 미국 영부인 미셸 오바마(Michelle Obama)의 2018년 회고록 비커밍(Becoming)으로 지난해 총 3,199차례 대출되었으며, 그 뒤를 이어 인기가 있던 책은 타라 웨스트오버(Tara Westover)의 회고록 “에듀케이티드(Educated)”가 1,500여 차례 대여되었다.
소설 카테고리에서는 헤더 모리스(Heather Morris)의 ‘아우슈비츠의 타투이스트(The Tattooist of Auschwitz)’와 델리아 오웬스(Delia Owens)의 ‘가재가 노래하는 곳(Where Crawdads Sing)’은 각각 1,976차례, 1,757차례의 대출을 기록했다. 케빈 콴(Kevin Kwan)의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Crazy Rich Asians)가 3순위로 대출되었으며, 2013년에 출간되었던 이 소설은 2018년 여름 각색되어 블록버스터 영화로 제작되었다.
EPL의 사서 메리 베넷(Mary Bennett)은 영화화된 책들이 특히 소설 부문에서 대출 목록의 상위에 올라가는 것은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논픽션 서적의 경우, 유명인사가 지역을 방문하게 되면 책을 고르는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지난 해 3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에드먼튼을 방문하자 이와 관련된 책들의 대출이 늘었다.
베넷은 스트리밍 서비스가 늘어났음에도 도서관에서 2018년 보헤미안 랩소디(Bohemian Rhapsody)를 대여하려면 상당히 오래 기다려야 하며, 오스카상 후보에 올랐던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은 2019년 가장 많이 대여된 영화였다고 밝혔다. 스타 이즈 본의 사운드트랙 또한 가장 많이 대여된 CD에 이름을 올려놓았다.
베네트는 작년 최고 인기 도서는 지난 여러 해 동안 상위 목록을 차지했던 도서 종류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이는 작가가 현지를 방문한다거나 외국어 영화에서 봤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책을 선택하는데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는 것이 위험부담이 적은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녀는 “DVD 10개를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이보다 훨씬 저렴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다른 틈새 부문에서도 대출은 매년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이는 도서관에만 열혈 팬을 위한 특정 장르가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소수지만 충성도가 높은 독자층을 가지고 있지만 보통 서점에서 찾아보기 힘든 서부 소설과 전 세계에서 온 그래픽 소설은 도서대출이 늘어나고 있다. 베네트는 범죄와 로맨스를 좋아하는 팬들을 위해 도서관은 문학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있는 다량의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네트는 EPL에서 가장 인기있는 다수의 책들은 “여성 소설”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읽고 있는 책에 관해 말을 잘 꺼내놓는 성향이 강한 여성들 사이에서 대화를 시작하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출판사들이 여성 중심의 이야기가 팔리는 것을 보고, 안전하게 비슷한 작품에 관심을 보인다고 그녀는 첨언했다.
한편, 한 해의 최고 대출 서적을 보면, 사람들이 이미 인기를 얻은 책을 읽고 싶어하고, 새로운 제목을 들으면서 안락함에서 벗어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베네트는 “사람들을 스토리를 사랑한다.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늘 다른 것을 원한다”고 전했다.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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