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vel Coronavirus (2019-nCoV)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브레이크뉴스

 

미 공화당에서 중국 우한폐렴 사태에 이스라엘 군이 개입하며 강경보수 전략으로 미 대선에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

 

미 공화당 소속 상원 전략군소위원장인 코튼 의원은 최근 미군 고위직들이 참석한 청문회에서 중국 코로나바이러스가 우한에 있는 슈퍼실험실에서 기원했을 수도 있다며 코로나바이러스는 체르노빌 사건보다 더 심각하다고 밝혔고, 주미중국대사는 미 CBC에 출연해 “미친소리”라며 "모든 종류의 루머들이 돌고 있다. 바이러스가 중국이 아닌 미국 군실험실에서 나왔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어떻게 그런 미친 소리들을 믿을 수 있는가"라고 9일 밝혔고, 코튼 의원은 인터뷰에 대해 트위터로 "음모나 이론이 아니라 사실"이라고 즉각 밝혀 장기전을 예고했다.

 

우한 시험실 유출설을 최초 보도한 미국 공화당계 보수우익지 워싱턴타임스는 이스라엘 군정보 관계자를 인용해 지난달 26일 우한 연구시설이 중국 생물무기 개발과 관련돼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유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후 중국 정부에 비판적 인터넷 매체들에서 ‘인도 연구자’가 등장해 "우한폐렴 바이러스가 자연적으로 조합된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들었다"는 추론이 전파되기 시작했고, 일본 지지통신이 9일 우한폐렴의 감염원에 관해 중국 당국이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팔리던 야생동물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상은 "생물무기용 바이러스가 유출했다"는 유언비어가 여전히 나돌고 있다며, 억측과 소문 배경에 우한폐렴 관련 정보와 실태를 은폐하려는 중국 당국에 대한 불신감이 팽배해진 상황이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 타임스는 지난 4일 이와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인위적으로 만들 수 없다"고 2면에 걸친 특집으로 반박했다.군정보기관이 앞서 지목한 '생물무기용 바이러스 유출설' 진원지는 우한 화난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약 30km 떨어진 중국과학원 산하 우한바이러스연구소(武漢病毒硏究所)이며, 위험도가 가장 높은 병원체를 다루는 '바이오 세이프티 레벨(BSL) 4' 등급으로 영국 네이처지가 2017년 2월 "병원체 유출 우려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지지통신이 밝혔다.

 

앞서 미국은 전세기로 미국인을 철수하며 래리 커들로 백악관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지난달 29일 “우리는 중국을 돕기 위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고 전문가들을 보낼 것”이라며 “중국이 우리를 초대했다”고 밝혔으나, 중국은 대응하지 않았고, 9일에 세계보건기구 조사단 구성이 중국 동의 후 캐나다 전염병 응급상황전문가를 단장으로 파견됐다.

 

WHO는 지난달 28일 사무총장이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난 뒤 발표 성명으로 가능한 빨리 국제전문가 현지파견 합의를 밝히고, '국제공중보건 비상사태'를 30일 선포했으나, 국제조사팀에 중국 정부 승인절차로 조사단 파견은 2주일이 지났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미국과 영국 언론 대부분은 ‘우한폐렴’ ‘중국바이러스’의 명칭을 고수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타임스는 8일 "시 주석은 중국이 수년만에 최악의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언론에서 자취를 감췄다"면서 "이는 바이러스 통제에 실패할 경우 그가 마주할 정치적 리스크를 반영한다"고 보도하며, 중국 정부에 쏠린 압박을 밝혔다.

 

 

영미 경제평가사와 전략연구소들은 우한폐렴 사태로 국제경제 GDP성장률을 0.3%선을 하향 발표했다.

 

9일 외신들은 미국 무디스가 올해 세계경제성장률 2.8%를 2.5%로 낮췄고, 영국 옥스퍼드이코노믹스가 2.5%에서 2.3%, 해외개발연구소(ODI)는 지난해 중국의 세계GDP 비중이 2003년 사스전파때보다 4배가 높아져 우한폐렴 경제손실을 3600억달러로 예측했고, 실업의 증가가 예고됐다.

 

미 공화당의 강경보수 전략이 집약된 국방비 강화로 사회안전망 대폭삭감과 해외원조 최대삭감을 보인 4조8천억달러 미 예산안이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10일 발표됐다.

 

오는 10월 1일 시작되는 이번 예산안에 미국 언론들은 해외원조 21% 삭감과 국가핵안보국(NNSA) 예산 19% 인상에 공화당의 애국주의 강령을 뒷받침하는 보훈부 예산은 13% 증액, 대외테러전 대비 국토안보부 예산 3% 증액, 우주전을 키우는 미항공우주국(NASA)예산 12% 증액에, 환경보호국(EPA)예산 26% 삭감과 주택도시개발부 예산 15% 삭감, 해외원조 예산 21% 삭감으로 강경보수 전략의 강화를 밝혔다.  

 

의회탄핵 부결로 공화당의 미국제일주의와 대외강경정책이 반영되며 미국 남부국경 장벽건설예산으로 20억 달러가 배정된 반면,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가 만들었던 메디케어(저소득층 의료보험) 처방약 예산 1300억달러, 메디케이드(저소득층 및 장애인 의료보조)와 푸드스탬프 예산 2920억달러, 장애인 관련 보조금 700억달러가 집중삭감돼 사회적 긴장을 예고했다.

 

미국 금융과 대기업들은 2012년 대선에서 공화당 룸니 후보에게 오바마 민주당 후보에 비해 4배의 선거자금을 기부했고, 2008년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매케인 공화당 후보에 지지율 2배가 높은 절대우위에서도 헤지펀드와 사모펀든 은행 임원들의 기부는 공화당 선호가 뚜렸했다.

 

주중국대사를 지낸 CIA국장 출신 공화당 부시 대통령 재임시 1989년 6월 천안문 유혈진압사태는 미국 언론들이 중국군의 시위대 무력진압을 생중계하며 개혁파의 승리를 예고했으나 등소평 체제가 유지됐다.

 

1990년 이라크 후세인의 쿠웨이크 침공에 개입하는 유엔안보리 무력사용 승인결의(11월29일)에 중국은 안보리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전을 동의했고, 중국 외무장관은 백악관에 백악관에 초대됐고, 이스라엘은 최근 급속히 거래가 많아진 동북아에서 천안함 사건에 연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kimjc00@hanmail.net 


*필자/김종찬

 

‘신문 속지 않고 읽는 법’, ‘CIA와 언론조작’, ‘파생상품의 공습’, ‘실용외교의 탐욕’, ‘중국과 미국의 씨름’ ‘중동의 두 얼굴’ ‘언론전쟁’ 등 저자. 네이버 다음에 ‘김종찬 안보경제 블로그 ’연재 중. 정치-경제평론가.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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