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확진환자와 함께 4명으로 늘어 

캐나다 전체로 7명의 확진환자 집계

우한전세기 밴쿠버 거쳐 온주 도착

 

4일을 고비로 신종 코로나아비러스 확진자 수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사망자 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어 아직 통제가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BC주에서 추가 2명의 추정환자가 나옴에 따라 캐나다도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BC주정부의 애드리안 딕스 보건부 장관과 BC 주보건책임자(B.C.'s provincial health officer, PHO) 보니 헨리 박사는 6일 오후 3시에 기자회견을 통해 BC주 내에 2019년형 신종 코로나아비러스(이하 2019-nCoV) 확진자가 2명, 그리고 추정(presumptive)환자가 2명이라고 발표했다. 추정환자는 BC 의료기관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아직 위니펙에 있는 국립미생물연구소(National Microbiology Laboratory)에서 확진 판정결과를 받지 않은 환자이다.

 

30대 남녀인 3번과 4번 감염자는 2번 감염확진자와 같은 주택 거주자로 3명 모두 자가 격리 수용 중이었다. 즉 리치몬드나 밴쿠버 등이 포함된 밴쿠버해양보건소 관할지역에 머무른 셈이다. 이들은 2019-nCoV 근원지로 알려진 우한시가 포함된 중국 후베이성 거주자로 2번째 확진자를 방문한 가족이다.

 

캐나다가 아직 공식적으로 후베이성을 비롯해 감염지역을 방문했던 외국인에 대한 입국 제한조치를 내리고 있지 않아, 춘절 등으로 중국을 방문했거나 중국에서 캐나다를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입국을 막을 수 없다. 단지 연방정부는 중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상향 조정하고 가급적 중국 여행을 자제하라고 안내했다. 또 연방정부와 주정부는 최근 후베이성을 방문했거나 후베이성에서 온 방문자를 접촉한 경우 의료기관에 연락을 취하고 14일가 자발적으로 자가 격리를 해 줄 것을 당부하는 선에서 대응을 하고 있다.

 

딕스 장관과 헨리 박사는 아직 2019-nCoV 전염위험성이 낮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사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으며, 빠른 시간에 감염위험성을 감지하고 전염이 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BC질병관리본부(BC Centre for Disease Control) 7일 오전 1시 기준으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BC주에서 5일까지 210명의 총 318개의 검체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는 7일 중앙유럽 표준시(CET, Central European Time) 오후 4시부로 2019년형 신종 코로나아비러스(이하 2019-nCoV) 관련 통계에서 캐나다 확진자 수를 전날보다 2명 늘어난 총 7명이라고 발표했다.

 

WHO의 이날 통계에서 세계 확진자 수가 3만 1424명이고 사망자 수는 638명이 됐다. 감염 국가는 총 25개다.

 

확진자 수는 지난 4일 이후 한풀 꺾이는 모습을 보였지만 사망자 수는 6일 전날에 비해 71명이 늘어난 것에 이번에는 전날에 비해 73명으로 계속 증가하는 양상을 이어갔다.

 

대만을 포함한 중국에서 총 3만 1211명이 발생했고 사망자는 637명이었다. 중국 이외 확진자는 이에 따라 213명에 사망자는 1명이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 이외 지역 사망자는 필리핀에서 나온 이후 아직까지 나오고 있지 않다. 

 

확진자사 나오 주요 국가를 보면 싱가포르가 33명, 일본과 태국이 전날과 같은 25명, 한국은 한 명이 늘어난 24명이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와 말레이시아가 각 15명, 독일 13명, 미국과 베트남이 12명이었다.

 

한편 후베이성에 있는 캐나다 국민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연방정부가 보낸 전세기가 6일 후안 국제공항을 출발해 급유를 위해 밴쿠버에 잠시 착륙한 후 토론토 인근의 트렌튼(Trenton)공군기지에 착륙했다.

  

연방 프랜코이스-필립 샴패인 외무부 장관은 이번 전세기에 176명이 탑승했다고 밝혔다. 또 추가로 39명의 캐나다 국민이 미국 전세기를 타고 밴쿠버에 도착 한 후 트렌튼(Trenton)공군기지로 옮겨갔다고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이들 귀환 캐나다인들은 만약 밴쿠버에 잠시 착륙했을 때 증상이 보이면 밴쿠베에서 의료기관으로 보내 질 예정이었으나 단 한 명도 유증상자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딕스 장관과 헨리 박사는 캐나다 전세기는 6일 늦게 그리고 미국 전세기는 7일 일찍 밴쿠버 국제공항에 잠시 착륙했었다고 밝혔다. 또 전세기 탑승자나 승무원 등이 현재 단 한명도 BC주에 남아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현재 후베이성에는 아직도 캐나다 국민이 남아 있어 연방정부는 10일쯤 2번째 전세기를 우한 국제공항으로 보낼 예정이다.

 

이번에 귀환자들은 공군기지 내에서 2019-nCoV 잠복기간인 14일간 능동적 감시를 통해 감염여부를 확인한 후 각자의 최종 목적지로 가게 된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