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업체와 병.의원에 긴급 투입, 4차례 투입 예산 3조 달러 육박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전체 규모 4840억 달러에 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예산안이 23일 하원을 통과했다. 이에 앞서 상원은 가결된 관련 법안을 승인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24일 법안에 서명해 집행에 들어간다.
승인된 자금은 중소사업체와 병.의원들에 긴급 투입된다.

사업체 분야부터 보면, 근로자 급여 보호 프로그램(Paycheck Protection Program, PPP)에 가장 많은 3210억 달러를 배정했고, 운영자금 등에 쓸 수 있는 경제적피해재난대출(EIDL)에 600억 달러를 할당했다.

그리고 각 지역의 병원과 의원, 기타 의료시설에 투입하는 750억 달러, 바이러스 등 검사 비용에 250억 달러를 쓰도록 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코로나 대응에 배정한 예산은 총 3조 달러에 가까워졌다.

이번에 하원을 통과한 것은 4차 추가 예산안으로, 앞서 1차 추가 예산 83억 달러, 2차 1천억 달러, 3차 2조2천억 달러를 처리한 바 있다.

지지율 하락 트럼프, ‘살균제 체내 주입’ 제안으로 논란 자초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도 떨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파이브서티에잇 닷컴(fivethirtyeight.com)에 따르면, 코로나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기 전인 3월 말까지만 해도 직무수행 긍정 응답은 약 46%, 부정 응답은 약 50%였으나, 최근 조사에선 긍정 응답이 약 44%로 떨어지고, 부정 응답은 약 53%로 높아졌다. 특히 응답자의 과반수는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살균제’를 체내에 주입해서 바이러스 감염증을 치료하자고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백악관 일일 브리핑에서 “살균제가 코로나바이러스를 단 1분 안에 제거할 수 있다고 안다”면서, “주사로 체내에 주입하는 건 어떨까?”라고 말했다. “알다시피 소독제가 폐로 들어가면 엄청난 작용을 한다”면서 “결과를 확인하면 흥미로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즉각 우려를 표시했다. 그런 방법을 쓰면 “사람들이 죽을 것”이라고 크레이그 스펜서 컬럼비아대학병원 세계보건응급의학 연구소장이 워싱턴포스트에 밝히고, ‘절대로 살균제를 주입하거나, 어떤 방법으로든 인체에 사용하지 말라’는 의료 관계자들의 글의 인터넷 사회연결망에 잇따라 올라오는 중이다.

정부 내 실무 당국자도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빌 브라이언 국토안보부 과학기술국 국장은 “독성이 있는 살균제를 체내에 주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선을 그었다.

파장이 커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비꼬는 식(sarcastic)으로 질문"을 기자들에게 해본 것이라고 24일 추가 예산법안 서명식에서 해명했다. 하지만 무책임한 발언이었다는 비판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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