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 "모두 받아라" 권유, 일부 전문가 "증상 있는 사람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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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로리다주는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사람들도 검진을 해 보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각 검진소들은 지침이 일률적이지 않아 혼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미국 드라이브스루 검진소의 모델격인 한국 검진소 현장 모습. ⓒ 오마이뉴스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플로리다주에서 코로나19(COVID-19) 진단검사 능력이 개선되고 있다. 따라사 병원, 외래환자 클리닉, 내과 진료소들이 환자들을 검사하고, 주 전역에 걸쳐 드라이브 스루 사이트가 늘어났다.

플로리다 주정부와 지역정부들은 모든 주민들에게 COVID-19 검사를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의학 전문가들은 만약 아무런 증상이 없고, 확진 환자와 접촉한 적이 없으며,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내고 있다면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세인트피터스버그시 소재 존스홉킨스 아동병원의 후안 뒤모아 박사는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많이 실시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는 생각은 모호하고 혼란스러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방질병관리본부(CDC)는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사람만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는 가운데, 가벼운 증상을 앓는 사람들은 집에서 회복할 수 있으며 검사를 반드시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CDC는 검진에 관한 최종 결정은 주정부나 지역정부의 보건기관에 맡기고 있으며, 플로리다주정부는 증상이 없는 사람들도 검진을 해 보도록 권장하고 있다.

론 드샌티스 주지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주민들의 검진은 개인 증상 유무를 알게 할 뿐 아니라 전문가들이 공동체 전체에 걸쳐 전염 현상이 만연해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어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버디 다이어 올랜도 시장 역시 한 인터뷰에서 어떠한 주민이든지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확진자를 찾는 것 외에 무증상자와 무증상 보균자의 현황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플로리다 오렌지 카운티 보건 담당관인 라울 피노 박사도 검진 받기를 원하는 사람은 모두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는 검진 키트 공급이 제한돼 검사 기준은 기침, 발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 보건의료 종사자, 응급처치자 등에 한했다. 그러나 더 많은 테스트가 가능해짐에 따라 대중을 향한 메시지는 혼란을 가져왔다.


센트럴플로리다 대학(UCF) 웬디 사럽비 대변인은 대학측이 4월 28일 레이크노나 메디컬 시티에 드라이브스루 검진소의 문을 열었을 때, 검진 대상과 지침에 대해 의문과 혼란이 있었다고 <올랜도 센티널>에 전했다. 사럽비는 "지역과 드라이브스루 검진소마다 기준, 설정 과정 등이 달랐다"며 "일반인들이 이같은 상황에 직면하면 그냥 집에 있겠다고 말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플로리다는 코로나19 발생 초기부터 거의 50만 건을 테스트 했으며, 그 중 약 7.3%가 양성반응을 보였다.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드샌티스 주지사는 최근 검사 결과 2만 건 중 361건이 양성 반응(1.8%)을 보였다.

양성 결과의 백분율은 현재 카운티에 따라 다르다. 당연히 바이러스가 더 널리 퍼진 메트로 마이애미 지역에서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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