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등교는 선택 학생에 한해 21일부터 허락
 
schoolbus.jpg
▲ 올랜도시 등 15개 타운을 아우르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 교육구가 온라인 학습 개학일을 기존의 8월 10일로 잡았다. 캠퍼스 등교는 8월 21일부터 시작한다. 사진은 오비도시 한 동네에 정차한 스쿨버스에서 학생들이 내려 집으로 가고 있는 모습.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최정희 기자 = 올랜도시 등 15개 타운을 아우르고 있는 오렌지 카운티 교육구가 개학일을 기존의 8월 10일로 잡았다. 지난 27일 교육구 보도자료에 따르면, 학생들은 실시간 온라인 수업으로 먼저 새 학년도를 맞은 뒤, 8월 21일부터는 대면 수업을 선택한 학생들만 캠퍼스 등교를 하게 된다.

교육구는 이메일을 통해 보도자료를 통해 "9일 동안 모든 교직원과 학생들이 새로 나온 홈 온라인 수업(LaunchEd@Home) 플랫폼에 익숙해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교사들은 이 기간에 학부모와 학생들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기반을 쌓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개학일을 8월 10일에서 8월 21일로 늦춘 바 있다. 그러나 개학일 변경은 교사들의 첫 봉급이 9월로 밀려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에 교사와 노조의 반발을 샀다.

오렌지 카운티 노조는 8월 21일에 개학할 경우, 교사들의 첫 봉급이 9월까지 연기되어 교사들에게 부당한 해가 된다는 점과 함께 교육구가 직원이나 학생들을 코로나 바이러스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충분히 노력하지 않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교육구의 이번 발표는 노조의 불만을 둔 절충안이라 할 수 있다. 즉 학생들에게 온라인 교실을 먼저 여는 방식으로 개학일을 기존 일정대로 환원할 경우 교사들 역시 당초 계획했던 대로 7월 31일부터 근무를 시작하고 8월 중순에 급여를 받을 수 있다.

이번 교육구의 절충안에 대해 웬디 도로말 오렌지 카운티 교실 교사 협회 회장은 "부분적인 승리"라고 말했다. 그러나 도로말 회장은 교사노조가 8월 21일 캠퍼스를 여는 것에 여전히 반대하고 있으며, 교육구가 어떤 교사들이 집에서 일할 수 있고 교실에 있어야 하는지를 어떻게 결정할지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 상황 따라 개학일-수업방식 달리 할 수도

한편 리차드 코코란 주 교육국장은 6일 서명한 행정명령을 통해 공립학교들은 8월 기존 개학일에 캠퍼스를 열고 일주일에 5일을 운영해야 하며, 모든 학생들에게 전통적인 학기제 선택을 부여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이 행정명령은 지역 상황에 따른 별도의 대책을 배제하지 않았다. 즉 지역 혹은 주 보건부가 정상적인 개학이 위험하다고 판단할 경우 행정명령의 요구 조건은 면제될 수 있다.

오렌지 카운티를 비롯해 레이크, 오시올라, 세미놀 등 센트럴 플로리다 교육구들은 최근 플로리다가 미국내 주요 코로나19 확산지로 떠오른 상황에서 학교를 기존 개학일에 재개하는 것이 안전하지 않다는데 동의하고, 개학일 조정에 나서고 있다. 10명 이상 모이는 것을 금하고 있는 사우스플로리다 지역 교육구들은 8월에 캠퍼스 등교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 교육국장 행정명령은 버츄얼 스쿨 옵션 제공도 포함한다. 버츄얼 스쿨은 개개인 학생들의 수준을 겨냥한 맞춤형 온라인 스쿨로, 주지사가 임명한 이사들의 운영하에, 학생들에게 보충 수업 수강이나 혹은 풀타임 코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버츄얼 스쿨은 학생당 펀딩자금이 1400달러 정도로, 기존 교육비용에 비해 5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카운티 교육구가 새 옵션으로 제시한 실시간 홈 온라인 스쿨의 경우 학생당 할당 자금이 기존 펀딩금과 같다.

따라서 만약 학생들이 홈 온라인 교육이 아닌 버츄얼 스쿨에 몰릴 경우 교육구는 수백만달러 펀딩 자금을 잃을 수 있다. 교육구로써는 학부모들이 버츄얼 스쿨 보다는 교내 수업을 그대로 집에서 받을 수 있는 홈 온라인 교육을 선택하는 것이 훨씬 나은 셈이다.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6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5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4 미국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첫 승인…아시아 처음"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3 미국 미-중, 같은 동맹으로 대립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2 미국 '3개의 전쟁' 기로에 선 세계…서방·중동 '자제' 한목소리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1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국 지원안해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0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9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8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7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6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5 미국 中, 美日 정상 안보협력 합의에 "中 먹칠·내정간섭…항의 전달"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4 미국 세계적 도전에 대한 안보 목적의 미 - 일 정상회담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3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2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1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0 미국 백악관, 러시아에서의 테러 관련 혐의 반응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9 미국 2024년 4월 10일 USD 가격, 자유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은행은 뒷짐지다.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8 미국 미 공군 장관 곧 AI가 조종하는 F-16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 라이프프라자 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