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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30일부터 뿌연 하늘

북부 캘리포니아 산불 영향

 

 

이르면 30일부터 메트로밴쿠버가 다시 산불 연기에 휩싸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초같이 심하지는 않겠지만 현재 깃든 청명한 가을 하늘이 또 뿌옇게 변할 것으로 예고됐다.

 

CBC는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28일 대형 산불이 일어나 그 연기가 현재 태평양 쪽으로 번지고 있으나 바람의 방향이 바뀜에 따라 북쪽으로 불어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CBC는 이 연기가 메트로밴쿠버 상공에 도착하기까지 2~3일이 소요되며, 현재 찾아온 고기압의 영향으로 연기가 빠지지 못하고 한동안 머물러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BC 기상예보관은 이와 관련해 “정확히 장담할 수 없지만 대략 이번 주말까지는 연기에 휩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예보관은 또 현재 메트로밴쿠버의 기온이 예년보다 5~15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데 연기에 싸일 경우 그 영향으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에 발생한 북부 캘리포니아 산불은 강한 바람의 부채질을 받아 와인 생산 농가들을 잿더미로 만들면서 그 세를 불리고 있다. 현재까지 약 7만 명이 이 산불을 피해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캘리포니아에서는 올 한 해 총 8,100건의 크고 작은 산불이 나 총 14,970㎢ 면적을 태웠으며, 이로 인해 29명이 죽고 건물 7천여 동이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밴쿠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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