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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벡의 소아과 의사들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학교 겨울방학을 연장할 수도 있다는 퀘벡주의 제안이 득보다 실이 많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몬트리올 아동 병원 응급실 소아과 수잔 빌랑코르트(Suzanne Vaillancourt) 의사는 이러한 조치가 보건부의 목표인 입원 환자를 줄이거나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지에 대해 의문을 표하며, 폐교하는 학교는 사람들을 돕기보다는 아이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프랑수아 르고 (François Legault) 주총리는 휴일을 맞아 가족과 친구들이 모이면서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감염증 발생을 타개하기 위해 겨울방학을 1~2주 연장하는 방안을 놓고 주가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의사들은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주요 전달자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번 달에 영국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아동과 함께 살고 있는 9백만 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코로나19위험이 증가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빌랑코르트 의사는 퀘벡 학교에서 발병 건수가 많았지만, 약 70%가 5명 미만의 아동을 감염시켰으며, 빠르게 격리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아이들이 질병으로 인해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여전히 학교 결석으로 고통을 받으며, 코로나19의 추가적인 압박과 격리 등으로 인해 정신 건강 관련 문제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빌랑코르트 의사는 일선 의료 종사자로서 코로나19보다 정신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어린이가 훨씬 더 많다고 강조하며, 아이들에게 우울증, 불안장애, 인터넷 중독 및 섭식장애 등이 급증하면서 학교가 더욱더 난처해졌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아동이 코로나19보다 정신 건강 문제로 입원할 확률이 70 배 더 높다.

또한 이러한 겨울방학 연장이 조부모들이 (부모 모두 출근해야 하는 경우) 아이들을 돌봐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이와 유사한 조치들을 숙고해 온 온타리오주는 지난 수요일 방학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몬트리올 아동병원의 소아 감염병 전문의 얼 루빈 (Earl Rubin)씨는 아이들이 학교로 돌아가기 전에 증상이 나타나는지 관찰할 수 있도록 지연이라는 아이디어에 긍정적인 점이지만 이는 가족들이 장기간에 걸쳐 모임을 갖도록 허락할 것인지 아니면 아이들이 집에 틀어박혀 있기보다는 친구들과 만나는 것을 택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와 균형을 이루어야 하며, 퀘벡인들이 방학철에 얼마나 규칙을 잘 지키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과도 일치해야 한다.

루빈 전문의는 자신의 개인적인 의견은 학교를 폐쇄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으며 정부는 바이러스의 전염을 완화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해야 하지만, 학년이 연장되지 않도록 온라인 학교 교육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9개월 동안 다른 일을 계획해 왔기 때문에 온라인 학교 교육이 충분히 활발해질 수 있기를 바라고 그렇지 않다면 아직까지 온라인 수업을 준비할 시간이 아직 6주 정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셔브룩 병원의 소아과 의사 겸 퀘벡 소아과 의사 협회 이사인 마리-클로드 로이 (Marie-Claude Roy) 의사는 지역별로 학교가 25-35%의 발병률을 차지하고 있고, 75%의 발병률이 다른 지역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겨울방학 전후의 ‘격리’가 단지 젊은이들에게만 고려되고 있고 나머지 인구들에게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1월에 필연적으로 다가올 웨이브를 막을 책임은 젊은이들 뿐일까? 로이 의사는 대신에 퀘벡 정부가 학교를 제외한 사회의 다른 모든 계층에 대해 미니 해산을 제기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녀는 폐교하는 학교들은 코로나가 다른 연령대들 사이에, 또는 장기 요양센터로 확산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며, 조부모들이 그들의 손자들을 돌볼 것을 강요할 큰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1차 웨이브로 인해 지난 학년도가 끝나버렸고, 다시 한번 학년도를 줄이는 것은 다시 한번 실패와 중퇴 가능성을 증가시킨다. 그녀는 르고 주정부가 가능한 한 많은 모임을 제한하기 위해 주민들에게 상담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몬트리올 한카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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