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마이너스 성장 멈춰... 백신 보급이 경제회복 관건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김명곤 기자 = 미  상무부가 28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3.5%를  기록, 74년 만에  최악의  성적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국제 금융위기가  닥쳤던  지난  2009년  2.5%  역성장한  이후  처음이다.  뿐만 아니라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6년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전해인  2019년까지만  해도  미국의  경제는  11년 가까이  경제성장을  이어가며  미국 역사상  최장기간  호황을  맞았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하면서  경제 성장이  멈췄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1월~3월) 경제 성장은  코로나  사태  여파로  -5%를  기록하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2분기에는 무려  -31.4%를  기록하며  미국  역사상  분기별 최악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였다.  3분기에는  바이러스 확산이  잦아들면서  GDP 통계 작성  이래  최대폭인  33.4%로  성장했다.  

 하지만  4분기에  다시  4%  성장에 머물렀다.   겨울철에 접어들어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면서  호텔, 식당, 소매업종  등의  영업이  제한됐고,  연방 정부  차원의  코로나  지원금도  중단되었다. 


주택 분야만 활기... 4분기 성장에 큰 도움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4분기에  그나마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지  않은 이유는  주택과  사업투자  분야가  큰  성장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주택융자  이자율이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 시장은  지난해  오히려  활기를  보였다.  지난  4분기  주택 부문은  33.5%  성장을  보였고,  사업투자는  1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소비 부문이 크게 위축되면서 연말연시를 어둡게 만들었다.  

연방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개인 소비지출이  2.5% 성장에  그쳤다고  발표했는데, 소비지출은  GDP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앞선  3분기에는  소비지출이  41%  증가하며  기록적인  GDP 성장을  견인했었다.  

그렇다면  올해  경제 전망은  어떨까. 

경제학자들은  코로나  백신 보급에  올해  경제가  달렸다고  말하고  있다.  백신이  미 전역에서  광범위하게  접종되기 전까지는  경제 회복이  힘들  것이란  전망이다.  정부 차원의  경제 지원도  도움이  되겠지만,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미국의  고용현황도  경제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연방 노동부가  1월 넷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총  84만 7천 건으로,  전주보다  6만여 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만  해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평균  21만여 건에  머물렀다. 식당과  술집,  호텔,  그 밖에  대면 업종에서  여전히  대규모  실업 사태가  이어지면서 경제 회복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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