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1934279980_v1x8HzTb_66a1f35fffd1f5b

(사진) BC주 마이클 픽업 감사원장이 주 의료 전산시스템에 사이버공격에 매우 취약하는 요지의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다. 

 

 

18,000대 의료기기와 네트워크 분석

“공격받아도 그 사실조차 감지 안 돼”

 

 

내 몸을 찍은 X레이나 MRI 사진이 누군가의 컴퓨터로 흘러 들어가 도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그 섬찟함을 뭐라고 말해야 할까? BC주에서 사용되고 있는 의료기기 대부분이 해킹 등 사이버공격에 취약한 상태로 노출돼 있다는 감사원 보고서가 발표됐다.

 

BC주 감사원은 검진·진료 관련 의료기기 18,000대를 분석한 결과 대다수에서 사이버공격에 대비한 안전책 강구가 미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또한 이 기기들의 온라인 네트워크화를 통해 의료 전산시스템을 관리하는 PHSA(Provincial Health Serv 사이버상의 모든 위협에 대해 체계적인 분석과 이에 대한 방어시스템을 갖추는 데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그 결과 의료기기들과 의료 정보를 저장한 데이터베이스가 사이버공격을 받아도 그 사실조차 탐지가 안 되는 상태라고 밝혔다. 마이클 픽업(Michael Pickup) 감사원장은 이 보고서 내용과 관련해 “사이버공격은 환자를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는 심각한 사태”라면서 “사이버안전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매우 시급한 일”이라고 말했다.

 

 

픽업 감사원장은 의료 전산시스템이 사이버공격에 당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해 “환자가 정보 소실로 치료를 받을 수 없거나 심지어는 다른 사람의 정보가 둔갑이 돼 자신의 치료에 쓰이기도 할 수 있다”고 그 위험성을 설명했다.

 

BC주는 캐나다 내 여러 주에서와 마찬가지로 의료기기에 의해 측정되고 찍힌 정보가 실시간 네트워크 연결로 데이트베이스에 저장되며 각 분야 해당 전공자가 단말기를 통해 이 정보를 검색, 열람, 편집 등을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 의료 전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감사원이 지적한 PHSA는 주 정부의 일임으로 이 전산 시스템을 관리·감독하는 기관이다.

 

이번 감사에서는 메트로밴쿠버와 프레이저 밸리 일원에서 사용되고 있는 의료기기가 대규모 분석되었고 그 종류는 주사액 자동 주입기 등 치료 보조기기에서부터 MRI 등 첨단 진료기기까지 총망라됐다.

 

감사원은 보고서에서 문제점을 지적한 후 PHSA에 대해 의료 전산시스템에 접속된 모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목록 작성, 사이버공격 위협에 대한 총체적 분석, 이에 대비한 보호책 실행 등을 주문했다. 앞서 이 보고서를 받은 PHSA는 감사원 권고를 십분 받아들여 미비한 점을 보완하고 정부와 민간 전문가 등에 의뢰해 정규 감사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밴쿠버 중앙일보

  • |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밴쿠버시 공공 광장서 음주, 1년 연장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6 캐나다 운전 중 치킨먹으려다 '쿵'… 산만운전에 598달러 벌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5 캐나다 랭리시, 22일 부터 208번가 도로확장 야간공사… 불편 예고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6.
9514 미국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 첫 승인…아시아 처음"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3 미국 미-중, 같은 동맹으로 대립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2 미국 '3개의 전쟁' 기로에 선 세계…서방·중동 '자제' 한목소리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1 미국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할 경우  미국 지원안해 라이프프라자 24.04.15.
9510 캐나다 17일 부터 온라인 플랫폼으로 '의사 찾는다'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9 캐나다 로얄 르페이지 “캐나다 주택 가격, 연말까지 9% 상승"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3.
9508 캐나다 연방정부, 첫 주택 구매자에 30년 상환기간 허용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7 캐나다 월 14달러 내세운 '피즈'… '우리집 통신비' 부담 줄어들까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6 캐나다 'QS 세계 대학 순위' BC주 대학들 평가보니…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2.
9505 미국 中, 美日 정상 안보협력 합의에 "中 먹칠·내정간섭…항의 전달"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4 미국 세계적 도전에 대한 안보 목적의 미 - 일 정상회담  file 라이프프라자 24.04.11.
9503 캐나다 물 부족 사태 대응 긴급 조치, 5월부터 급수 제한 file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2 캐나다 캐나다 중앙은행, 기준금리 5% 유지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1 캐나다 BC주, 저소득층 임대인 일회성 지원금 430달러 지급 밴쿠버중앙일.. 24.04.11.
9500 미국 백악관, 러시아에서의 테러 관련 혐의 반응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9 미국 2024년 4월 10일 USD 가격, 자유 시장이 상승하는 동안 은행은 뒷짐지다. 라이프프라자 24.04.10.
9498 미국 미 공군 장관 곧 AI가 조종하는 F-16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 라이프프라자 2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