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 항공, 2024년 첫 서비스 개시 계획
 
taxi.jpg
▲ 소형 항공 택시 모습. ⓒ Artcher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최정희 기자 =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하늘을 나는 택시'가 현실화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최근 전기로 충전하는 소형 항공 택시 200대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항공 택시는 캘리포니아주 신생 기술기업 ‘아처(Artcher)’에서 개발한 것으로, 헬리콥터처럼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전기 동력차이다. 아처의 소형 전기 항공기는 한번 충전하면 최고 시속 240km로 최대 97km까지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처사는 연방항공청(FAA)의 인증을 획득하면 2024년에 첫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항공 택시는 일단 공항 인근의 교통 밀집 지역에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미 서부 할리우드에서 로스앤젤레스국제공항, 뉴욕시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거점 공항인 뉴저지주 뉴워크국제공항, 또 시카고 도심에서 오헤어국제공항 구간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좀 더 깨끗한 항공 여행 수단을 위한 기술에 투자한다'며 '이번 전기 택시 사업은 이같은 계획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처사의 항공 택시는 “전 세계 주요 도시 시민들의 통근을 바꿀 수 있는 분명한 잠재력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항공 택시의 운행은 요즘 산업계의 주요 화두인 친환경 기술 쪽으로 가겠다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유나이티드 항공을 비롯한 많은 항공사가 바이오 연료 등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항공사들의 자금력이 이를 뒷받침 해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사람들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산업 가운데 하나가 바로 항공업계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코로나 사태로 승객이 급감하면서 작년 4분기 매출이 19억 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도와 대비해 수익이 약 70% 감소한 것이다. 또 지난해 연간 순손실은 71억 달러에 달하면서 15년 만에 가장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유나이티드 항공 측은 수익이 2019년 수준으로 돌아가려면 2023년까지는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항공사들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지난해에 31억 달러의 적자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칸 항공도 지난해 89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올해도 항공 여행 수요가 크게 살아나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
  1. taxi.jpg (File Size:69.8KB/Download:14)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