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새 지침 8일 발표... 미국민 18% 최소 1회 접종

        
(올랜도=코리아위클리) 박윤숙 기자 = 코로나19 백신이 진척되면서 접종을 완료한 사람끼리는 마스크를 벗고 실내 모임을 할 수 있도록 연방 지침이 나왔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의 활동 자유를 넓혀주는 지침을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지침은 팬데믹으로 지친 이 나라에서 향후 몇달 간의 새로운 일상을 엿보게 해주는 첫 번째 조치”라고 평가했다. CNN은 이렇게 지침을 개정해 나가는 것은 과학적 근거에 의한 생활방식 권고인 동시에 백신 접종을 촉진하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백신 접종 완료자는 미접종자 가운데 중증질환 가능성이 낮은 ‘저위험군’ 가족 구성원을 실내 방문할 수 있다. 이 경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아도 된다. 가령 접종을 완료한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아직 접종하지 않은 자녀와 손자들의 집에 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가까이 사는 경우에만 이런 식으로 방문하고 장거리 여행은 하지 말도록 권고했다.

또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끼리는 실내 모임도 허용했다. 이 경우 역시 마스크 착용 없이 악수하거나 포옹도 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또한 백신 접종 완료자들은 특별한 증상이 없는 한,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격리나 검사를 할 필요가 없다고 CDC 측은 밝혔다.

하지만 CDC측은 접종 횟수를 모두 채운 뒤 2주가 지나야 한다고 밝혔다. 2회 접종해야 하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두 번째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하고, 한 번만 맞는 존슨앤드존슨 역시 2주가 지나야 한다.

앞으로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면 CDC가 활동 지침을 더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월런스키 CDC 국장은 “접종자 비중이 늘고 과학적 증거가 확대되는 것을 봐서 활동 재개 지침을 최신판으로 개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표한 지침은 그 첫 단계라고 백악관 측이 덧붙였다.

9일 현재 미국에서 최소한 1회 이상 백신을 맞은 사람은 6천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18%를 웃도는 수치다. 이 가운데 1ㆍ2차 필요 접종 횟수를 모두 채운 사람은 약 315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9.5%에 해당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월 말까지 모든 성인이 맞을 수 있는 백신 물량을 확보하겠다고 앞서 밝힌 바 있다.

9일 현재 미국의 코로나 상황을 보면, 누적 확진 2900만여 건에 사망자는 약 52만 6천 명에 이른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두 부분 모두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플로리다의 경우도 6일 이후로 새 환자는 5천명대 이하로, 사망자는 100명 이하로 떨어지고 있다.
  • |
  1. oknews.jpg (File Size:13.4KB/Download:9)
facebook twitter google plus pinterest kakao story band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9517 캐나다 <송광호기자의 북녘 프리즘(조명)> 사무총장 14.04.12.
9516 업무의 연장선...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함정 file 프랑스존 14.05.01.
9515 우크라이나 사태, 아시아로 향하던 미국의 대외정책 방향 선회시켜. 유로저널 14.05.06.
9514 캐나다 BC 주민들의 RCMP 신뢰도, 2012년보다 크게 상승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3 캐나다 캐나다 엄마들이 원하는 '어머니의 날' 선물은? file 밴쿠버중앙일.. 14.05.08.
9512 2050년의 영국, 흑인 및 소수 인종이 인구의 1/3 file 유로저널 14.05.09.
9511 미국 북텍사스 ‘운전 중 전화사용금지’ 확산 뉴스코리아 14.05.10.
9510 캐나다 관광공사 김두조 토론토 지사장 인터뷰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4.
9509 미국 우석대, 뉴욕서 태권도 아트 퍼포먼스 호평 file 옥자 14.05.14.
9508 미국 정승진 민권센터 회장, 뉴욕주상원의원 도전 file 옥자 14.05.14.
9507 캐나다 클락 BC 주 수상, 어두운 이민 과거 공식 사과 file 밴쿠버중앙일.. 14.05.17.
9506 미국 뉴욕 할렘서 첫 ‘한국문화 거리축제’ 성황 file 옥자 14.05.19.
9505 미국 美뉴욕주 한인 추모다리 탄생..故 최규혁 하사 file 옥자 14.05.25.
9504 이민가기 매력적인 국가 독일, OECD국가 중 2위 차지 file 유로저널 14.05.28.
9503 미국 NYT에 ‘日 전범기’ 축구 유니폼 비판광고 file 옥자 14.05.30.
9502 유럽 식품,연 120억 유로 규모 러시아 수출길 막혀 타격 심각 file 유로저널 14.09.03.
9501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가 만난 사람] 41대 밴쿠버 한인회 이정주 회장 밴쿠버중앙일.. 14.09.13.
9500 캐나다 웨스트젯, 여행가방에 비용 청구한다 file 밴쿠버중앙일.. 14.09.18.
9499 미국 ‘덤보아트페스티벌’ 뉴욕 뜨거운 열기 file 뉴스로_USA 14.10.02.
9498 캐나다 밴쿠버 시 vs CP 레일 갈등, 결국 법정으로 file 밴쿠버중앙일.. 14.10.04.